“주문 없이 화장실만 이용 2000원”… 카페 키오스크 ‘신메뉴’ 갑론을박
||2026.03.12
||2026.03.12
한 카페가 아예 ‘화장실 이용권’을 정식 메뉴로 등록해 화제다.
12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요즘 유행이라는 카페 신메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퍼지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 게시물에 첨부된 사진을 보면, 한 매장의 키오스크(무인 주문기) 화면에 남녀 화장실 픽토그램과 함께 ‘주문 없이 화장실만 이용(1인 1회)’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가격은 2000원이다. 최근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화장실만 이용하는 문제를 두고 업주와 손님 간 갈등이 깊어진 가운데 서로 얼굴을 붉히지 않는 선에서의 서비스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이들은 “음료 주문 없이 화장실만 쓰고 가는 ‘얌체족’들이 많아 필요한 조치”, “화장실 급할 때 억지로 음료를 주문해서 먹는 것보다 좋다”, “급할 경우 시설만 깨끗하고 비누·화장지 제대로 구비돼 있으면 괜찮을 듯”이라는 반응을 남겼다.
특히 업주의 입장이 이해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 누리꾼은 “카페 화장실은 공공시설이 아닌 엄연한 사유지인데, 이를 무상으로 이용하려는 사람이 얼마나 많았으면 이런 메뉴까지 생겼겠나”라며 업주의 고충을 공감했다.
일각에선 ‘이용료 2000원’이 비싸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했다. 이들은 “이용료 2000원은 비싸다. 1000이면 모를까”, “해외여행 갔다가 유료 화장실에 충격받았었는데 비슷해지는 건가”, “점점 더 많은 카페에서 돈 내고 화장실 써야 할까 봐 두렵다” 등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화장실 이용을 둘러싼 갈등이 과거 경찰 출동으로 번진 일도 있었다. 지난해 한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는 주문 없이 화장실을 이용한 남성과 이를 제지하는 업주 사이에 말다툼이 생겨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있었다. 당시 남성은 업주가 출구를 막고 강압적으로 주문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으나, 업주는 무단 이용객들의 비매너 행위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면서 정당한 안내였다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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