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의 반격…제미나이 성장률 643% 폭증
||2026.03.12
||2026.03.12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구글 인공지능(AI) 챗봇 제미나이(Gemini)가 주요 경쟁 서비스를 제치고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AI 웹사이트로 떠올랐다.
10일(현지시간) IT 매체 폰아레나는 웹 분석업체 시밀러웹(Similarweb) 데이터를 인용해 제미나이의 웹사이트 방문자가 2026년 2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643%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주요 AI 챗봇 서비스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같은 기간 그록(Grok)은 480%, 클로드(Claude)는 297% 증가해 뒤를 이었다. 반면 챗GPT는 39% 증가에 그쳤으며, 퍼플렉시티(Perplexity) 역시 약 39%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 AI 기업의 챗봇 딥시크는 같은 기간 웹사이트 트래픽이 약 56% 감소하며 주요 서비스 중 유일하게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이번 통계는 챗봇 웹사이트 방문자 수만을 기준으로 집계된 데이터라는 점에서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모바일 앱이나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 사용량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구글 검색 결과에 자동으로 표시되는 제미나이 기반 AI 요약 기능 역시 집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때문에 해당 수치는 검색 결과에 노출된 AI 기능이 아니라, 사용자가 직접 제미나이 웹사이트를 찾아 이용한 경우의 증가세만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이를 제미나이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AI 챗봇 시장은 최근 몇 년간 빠르게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특히 오픈AI의 챗GPT가 AI 붐을 촉발하며 시장을 선도했고, 이후 앤트로픽의 클로드와 xAI의 그록 등 다양한 경쟁 서비스가 등장했다.
초기 AI 경쟁에서 구글은 상대적으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제미나이 출시 이후 검색 서비스와의 연동, 구글 생태계 통합 전략 등을 통해 사용자 기반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구글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검색 플랫폼을 기반으로 AI 기능을 점진적으로 통합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제미나이가 신규 사용자를 확보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서비스 이용 경험에서 웹과 앱 인터페이스 역시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사용자는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은 플랫폼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구글 검색과 긴밀하게 연결된 제미나이는 이러한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향후 AI 챗봇 경쟁이 단순한 모델 성능뿐 아니라 검색, 생산성 도구, 모바일 플랫폼 등 다양한 생태계와의 통합을 중심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제미나이가 현재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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