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직업 ‘AI 불리’ 등장…챗봇 괴롭히고 시급 15만원
||2026.03.12
||2026.03.12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 챗봇의 결함을 드러내기 위해 '프로페셔널 AI 불리'(Bully)라는 신직업이 등장했다.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AI 메모리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 멤비드(Memvid)가 AI 챗봇과 상호작용하며 겪는 좌절감을 기록하는 직무를 공개했다. AI 불리는 지원자가 8시간 동안 주요 AI 챗봇과 직접 대화하고, 경험한 좌절감을 솔직하게 문서화하도록 요구한다. 시급은 100달러(약 15만원), 총 800달러(약 118만원)를 지급한다.
지원자는 챗봇이 기억하는 정보를 확인하고, 기억하지 못할 경우 재질문하며 모든 상호작용을 기록해야 한다. 모하메드 오마르(Mohamed Omar) 멤비드 최고경영자(CEO)는 "사람들이 챗봇에게 같은 말을 반복해야 하는 불편함을 가시화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멤비드는 2024년 AI 기반 의료 인력 채용 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AI 메모리 문제를 발견했다. 기존 설루션은 신뢰성이 낮고 문맥을 잃는 문제가 있어, 민감한 의료 데이터를 다룰 때 위험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이번 채용은 회사와 제품 홍보 전략의 일환이며, 향후 추가 모집도 고려 중이다. 지원자에게는 AI 기술 경험이 필요 없으며, AI에 실망한 경험이 많을수록 유리하다. 후보자는 AI 챗봇과의 가장 답답했던 경험을 설명해야 하며, 촬영 영상은 마케팅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오마르는 "최근 한 대학 졸업생이 AI 구독료로 매달 300달러(약 44만원)를 지출하면서도 모든 플랫폼에서 메모리 문제가 발생한다고 불만을 제기했다"라며, 많은 지원자가 AI 제품을 사용하는 지식 노동자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직무는 AI 챗봇의 한계를 체험하고 기록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AI 결함을 가시화하고 개선을 촉진하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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