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에쿼티, 국제전기 인수 7개월 만에 800억 리캡… KB증권·우리은행 참여
||2026.03.11
||2026.03.11
이 기사는 2026년 3월 11일 16시 06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PE)가 국제전기의 자본재조정(리캡)을 단행했다. 국제전기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차입을 일으켜 투자금 일부를 회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앵커PE는 800억원 규모의 국제전기 리캡을 완료했다. 이번 거래에는 KB증권과 우리은행이 각각 600억원, 200억원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리는 연 5.9% 수준으로 정해졌다.
이번 리캡은 경영권 인수 이후 투자금을 조기에 회수하기 위한 조치다. 당초 앵커PE는 지난해 말 약 1000억원 규모의 리캡을 추진했으나,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딜 자체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전기 인수 펀드의 출자자(LP) 상당수가 해외 기관인 만큼 환율이 오르면 달러 기준 배당 규모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올해 초 환율 상승세가 다소 안정되자 조달 규모를 800억원으로 낮춰 다시 대주단과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인수금융 금리는 현재보다 낮은 수준이었다”며 “이번 리캡은 인수금융 차환보다는 투자금 회수 목적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앵커PE는 지난해 중순 아세아이엔티로부터 국제전기 지분 100%를 약 240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자금은 2조원 규모로 조성한 4호 블라인드 펀드와 1000억원 수준의 인수금융을 통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전기는 1946년 국제변압기제작소로 출발해 1957년 법인으로 전환한 전력기기 업체다. 변압기와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등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국내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가 늘면서 실적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4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92억원, 130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48.2%, 영업이익은 490% 증가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26억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국내 변압기 시장 활성화에 따라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2024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92억원, 1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48.2%, 영업이익은 490% 증가한 수준이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26억원이었다.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전력 교체 수요로 인한 수혜가 있었다.
앵커PE 인수 이후에는 북미 발전회사들과 협업을 추진하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1425억원, 영업이익은 약 200억원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국제전기의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앵커PE가 리캡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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