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다시 한번 생각해 달라"…우원식, ‘개헌투표’ 반대에 호소
||2026.03.11
||2026.03.11
11일 우원식 페이스북 메시지
"이번에 못 하면 앞으로도 어려워"
"국가 미래 위해 숙고해 달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방선거 개헌 투표 동시 실시'를 반대하는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 의장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개헌은 이번에 시작하지 못하면 앞으로도 어렵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우 의장은 전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6·3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 투표를 동시에 실시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다만 송 원내대표는 "헌법 개정이라는 중차대한 국가적 과제에 (개헌) 투표를 끼워 넣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하며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우 의장은 "송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견을 봤다"며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보길 요청하며, 저는 복잡한 제안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39년이나 된 헌법은 너무 낡았기 때문에 개헌은 꼭 필요하다"며 "당장에 전면 개헌은 힘들기 때문에 기회가 왔을 때 최소한의 부분 개헌이라도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미 국민적인 합의가 충분히 확인된 내용에 한정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기왕에 6월 3일 전국 선거가 있으니, 그날 국민 투표를 함께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우 의장은 "개헌을 안 할 것이라면 몰라도, 개헌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한다면 지금 이 기회를 놓치지 말자는 것"이라며 "이 제안에 무슨 선거 정치가 있고 민생 현안 외면이 있다는 것인지 수긍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우 의장은 "그동안 여러 과정을 통해 개헌에 대한 의견을 파악했는데, 각 정당 지도자를 비롯한 각계 인사와 직접 의견 교환을 이어왔고 국민 의견 조사도 1만 2000명 대규모로 실시했다"며 "비상계엄에 대한 국회 통제권을 강화하자는 77.5%,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헌법에 명시하자는 83%의 동의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은 국민의힘에서도 약속한 것"이라며 "이미 압도적인 의견이 모여있는데, 더 어떤 충분한 논의를 하자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우 의장은 국민의힘을 향해 "핵심은 '개헌의 문을 열 것인지, 말 것인지'이지, 시기나 논의 수준이 아니다"라면서 "17일까지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국민의 뜻이 어디로 모이고 있는지, 국가의 미래를 위해 국회가 책임 있게 나서야 할 일이 무엇인지 숙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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