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크기 두배로”… 중랑구 아파트 싱크홀 ‘노후 하수관’ 원인 추정
||2026.03.11
||2026.03.11
서울 중랑구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발생한 싱크홀(땅꺼짐)이 노후화된 하수관이 원인인 것으로 잠정 결론 났다.(☞[단독] 서울 중랑구 아파트단지에 폭 3m 싱크홀… “원인 파악중”
11일 중랑구청에 따르면 중랑구의 한 아파트단지 주차장에서 지난 8일 오후 3시쯤 싱크홀 현상이 나타났다. 긴급 점검을 위해 파견된 전문가가 조사한 결과 싱크홀 아래 하수관이 파손돼 있었다.
부서진 하수관에서 흘러나온 물에 장기간에 걸쳐 토사가 쓸려 나가면서 지반이 함몰됐고, 싱크홀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아파트는 1991년 지어졌다.
다만 싱크홀의 정확한 원인은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아파트단지 주민 A씨는 “지난해 여름에도 바로 옆 공공 하수관에서 물이 새 상가 건물이 피해를 봤다”며 “아파트가 오래된 탓만은 아닐 수 있다”고 했다.
주민들은 추가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싱크홀이 당초 폭 3m·깊이 1.5m 규모였는데 폭 5m·깊이 3m로 더 크고 깊어졌기 때문이다. 아파트단지 주민 A씨는 “하루 만에 싱크홀이 2배로 커져 걱정스럽다”고 했다.
중랑구청은 아파트단지 측에 굴착 공사를 진행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추가로 부서진 하수관은 없는지 점검할 것을 요청했다.
노후 하수관은 싱크홀 사고의 주요 원인이다. 최근 5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싱크홀 가운데 80%가 30년 이상 된 하수관 위에서 발생했다.
송기일 인하대 사회인프라공학과 교수는 “보통 30년이 넘으면 하수관의 노후화로 지반 함몰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름철이 되면 집중호우 피해가 이어지는데, 이는 지반 침하 피해를 가속화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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