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은 구릿값에… 교량 이름판 850개 훔쳐 판 40대 검거
||2026.03.11
||2026.03.11
구리 가격이 치솟으면서 교량에 부착된 이름판 수백개를 훔쳐 고물상에 판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교량 이름과 설계 하중 등 교량 정보가 담긴 교명판은 공구를 이용해 떼어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전남 장흥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약 한 달 동안 전남과 전북 일대를 돌아다니며 교량에 부착된 교명판 850여 개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피해 교량은 254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전 폐쇄회로(CC)TV 설치 여부를 확인한 뒤 사각지대를 골라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광주의 한 고물상을 찾아가 “(훔친 교명판은) 지자체가 교체를 위해 내놨다”며 판매해 약 40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교명판을 구매한 고물상 업체 관계자 등 6명도 장물취득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특히 원상복구 비용까지 고려하면 피해 규모가 6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경찰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들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한편 구리 가격은 올해 1월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톤(t)당 약 1만4000달러(한화 약 2050만원) 수준으로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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