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최대 사기"…트럼프 재집권·이란전 적중한 교수, 이번엔 비트코인 저격
||2026.03.11
||2026.03.11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중국계 캐나다인 역사 평론가 장쉐친(Jiang Xueqin)이 비트코인(BTC)이 미국 군사기관과 연계된 프로젝트라는 주장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그는 과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복귀와 미국·이란 전쟁을 예측한 강연으로 주목을 받았다. 베이징에서 교육 활동을 하는 그는 예일대 출신으로, 유튜브 채널 '예측 역사'(Prediction History)를 통해 온라인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최근 이란 전쟁 가능성을 예측한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그의 발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가운데 장쉐친은 과거 영상에서 비트코인이 풀뿌리 기술이 아니라 미국 국방부와 연결된 프로젝트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궁극적인 감시 기술로 설계됐다"며 "현존하는 가장 큰 사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의 주장은 크게 4가지 논거로 구성된다.
첫째, 비트코인을 만든 사토시 나카모토의 익명성이다. 그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과 서버, 기술력을 고려하면 개인이 아닌 국가 수준의 조직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둘째, 미국 군사 연구기관이 혁신 기술을 민간으로 확산시킨 전례를 제시한다. 실제로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아르파넷(ARPANET)을 통해 현대 인터넷의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셋째, 비트코인의 공개 블록체인 구조가 거래 추적에 적합하다는 점이다. 장쉐친은 이 특성이 감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비밀 작전을 위한 자금 조달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사용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구체적인 증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트코인 백서는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가명의 개발자가 공개했으며, 신뢰할 수 있는 제3자를 배제한 P2P 전자 현금 시스템을 목표로 설계됐다. 현재까지 미 국방부나 정보기관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입증하는 공개 자료는 없다.
또 블록체인의 공개 원장은 실제로 범죄 수사와 자금 추적에 활용되기도 하지만, 이는 비트코인이 국가 감시 프로젝트라는 증거와는 별개의 문제라는 평가다.
한편, 장쉐친은 카메론 윙클보스와 타일러 윙클보스 형제가 페이스북 합의금 이후 비트코인에 대규모 투자한 사례를 언급하며 "내부자들이 비트코인의 진짜 목적을 알고 있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역시 단순한 추론일 뿐이며, 공격적인 초기 투자만으로 국가 차원의 음모를 입증할 수는 없다는 반론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장쉐친의 주장이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지만 확실한 증거에 기반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한다. 특히 비트코인의 투명한 구조가 누구에게 이익이 되는지에 대한 논의는 의미가 있지만, 이를 곧바로 미국 정부의 프로젝트로 연결하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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