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F1 레이싱 진출하나…글로벌 브랜드 도약 노린다
||2026.03.11
||2026.03.11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최대 전기차(EV) 제조사 BYD가 포뮬러1(F1) 진출을 검토하며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 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BYD는 엘리트 모터스포츠 무대인 F1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기존 팀을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인수 후보로는 르노가 소유한 알핀(Alpine)이 거론된다.
BYD의 F1 진출 검토는 단순한 전기차 제조사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BYD는 2025년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지만, 서구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F1 진출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일반적으로 F1 팀 창단에는 시즌당 약 5억달러(약 7000억원)가 필요하다. 제너럴 모터스(GM)도 캐딜락 브랜드로 2026년 11번째 팀 합류를 추진하며 약 4억5000만달러(약 66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BYD가 신규 팀 창단 대신 기존 팀을 인수할 경우 알핀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알핀은 르노가 운영하는 팀으로 F1과 내구 레이스(WEC)에 참가하고 있으며, 2026년부터 메르세데스 엔진을 도입할 예정이다. 다만 루카 데 메오(Luca de Meo) 르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약 12억달러(약 1조8000억원) 규모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며 "알핀은 매각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BYD는 F1뿐 아니라 WEC 진출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중국 자동차 업체의 모터스포츠 참여도 확대되는 추세다. 체리 그룹과 지리(Geely)의 링크앤코(Lynk & Co) 역시 내구 레이스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2026년 F1 기술 규정 변화는 BYD의 핵심 역량과 맞닿아 있다. F1은 하이브리드 파워 유닛 규정을 강화해 전기 모터 출력을 350킬로와트(kW)까지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연료를 도입할 계획이다.
BYD는 배터리와 전기모터, 파워 일렉트로닉스를 자체 생산하는 수직 통합 구조를 갖추고 있어 F1 기술 개발이 핵심 사업과 직접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모하메드 빈 술라이엠(Mohammed Ben Sulayem) 국제자동차연맹(FIA) 회장도 중국 제조사의 F1 합류 가능성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12번째 팀의 등장이 아시아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BYD의 F1 진출이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등 모터스포츠 활동을 통해 저가 브랜드 이미지를 벗고 성능과 기술력을 인정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BYD 역시 강력한 판매량과 기술력을 확보했지만 서구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는 아직 제품 경쟁력에 비해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F1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규정이 BYD의 전기 파워트레인 기술과 맞물린다는 점에서, F1 진출은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재편하는 동시에 모터스포츠 전동화 흐름을 가속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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