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비트코인 재무 전략 시험대…비트맥스 사례 ‘경고등’
||2026.03.11
||2026.03.11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한국 중소 상장사들이 비트코인 중심의 DAT(Digital Asset Treasury) 전략을 도입하고 있지만, 실제 성과에서는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련해 1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는 코스닥 상장사 비트맥스 사례를 조명하며, 해당 사례가 이 같은 한계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비트맥스는 지난해 기업 재무 전략을 비트코인 투자 중심으로 전환했지만 손실이 누적되면서 최근 4대 1 주식 병합을 발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회사 주가는 약 10% 급락했다.
현재 비트맥스는 약 551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는 회사 회장과의 장외거래(OTC)를 통해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규제 당국이 상장 기업의 가상자산 거래소 접근을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수의 60% 이상이 내부 거래 방식으로 진행된 것이다. 이는 시장 가격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내부 거래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주식 병합으로 비트맥스의 자본금은 약 1450만달러에서 360만달러로 축소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할 때 일시적으로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후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대비 약 12% 하락한 것과 달리, DAT 전략을 채택한 기업들의 주가는 더 큰 폭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재무 구조도 악화됐다. 비트맥스의 부채는 9개월 만에 440만달러에서 7400만달러로 급증했다. 이는 대부분 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비트코인 매입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동시에 회사의 운영 손실은 약 600만달러에 달했으며, 기존 사업인 증강현실(AR) 부문은 거의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맥스는 사업 기반 강화를 위해 삼성 SDS 파트너사인 IL4U 인수를 추진했지만, 7400만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비트맥스 사례가 한국 중소 상장사들의 DAT 전략이 구조적 한계에 직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