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한국 경제, 사회적 비용 증가 구조적 문제 직면"
||2026.03.11
||2026.03.11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 비용 감소를 새로운 성장 모델의 핵심으로 제시했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10일 서울 한국고등교육재단 컨퍼런스홀에서 '저성장 돌파구, 솔루션 변화'를 주제로 '2026 가치와 성장 포럼'을 개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사회적가치연구원 이사장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학계·정책 전문가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이날 대담 세션에서 최태원 회장은 한국 경제가 내수 부족과 사회적 비용 증가가 동시에 작동하는 구조적 문제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GDP 증가만을 성장 기준으로 삼는 방식으로는 양극화와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최 회장은 "앞으로의 성장 모델은 경제 성장과 사회적 비용 감소를 동시에 달성하는 방향으로 재설계되어야 한다"며 사회문제를 방치할 경우 복지·갈등 비용이 늘어 경제 성장 자체를 제약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핵심 과제로 측정과 보상 시스템 구축을 꼽았다. SK가 사회적 가치 창출 규모를 계량화하고 경영에 반영하는 실험을 지속해왔다며, 정량적 측정과 인센티브 제공이 기업과 경제 주체의 참여를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존 GDP 지표가 사회적·환경적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지적하며 새로운 성장 지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회문제 해결 과정에서 새로운 시장과 산업이 형성될 수 있으며, 이는 내수 확대와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를 낳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사회적 가치 기반 경제 모델이 복지나 공익 활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성장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함께 대담을 진행한 윤호중 장관은 사회연대경제 기본법 제정 추진, 금융 지원 확대, 공공서비스 참여 확대 등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민간 혁신과 정부 정책이 함께 작동하는 성장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 앞선 세션에서는 사회적가치연구원의 SPC(사회적가치크레딧) 사례도 소개됐다. SPC는 사회문제 해결 활동의 성과를 경제적 가치로 인정해 보상하는 구조로, 지난 10년간 468개 기업이 참여해 5364억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인센티브를 받은 참여 기업은 미수령 기업 대비 사회적 성과를 약 3배 더 창출했고, 매출은 평균 34% 높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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