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MS, 앤트로픽 지지… 국방부 조치 일시 중단 요청
||2026.03.11
||2026.03.11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국방부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AI 기업 앤트로픽을 지지하고 나섰다.
11일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0일(현지시각) 제출된 서류에 법원이 앤트로픽의 소송을 심리하는 동안 국방부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한 조치의 집행을 일시 중단하는 임시 금지명령을 요청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앤트로픽과 미 국방부 간 갈등에서 앤트로픽을 지지한 첫 빅테크 기업이다. 현재 양 측은 AI 모델의 군사적 사용 조건을 두고 법적 분쟁이 불거졌다.
앞서 앤트로픽은 AI 모델 ‘클로드’가 미국인 대상 대규모 감시나 완전 자율 살상 무기 개발 등에 사용되는 것을 거부했다. 이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앤트로픽을 국방부 공급망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추진했다. 이는 통상 중국이나 러시아 기업 등에 적용되는 조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임시 금지명령이 내려지면 협상을 통한 해결과 군·정보 분야에서 AI 사용에 대한 합리적 논의가 이루어질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AI는 합법적이고 적절한 보호 장치가 있는 사용 사례에 집중돼야 한다”며 “AI가 국내 대규모 감시에 사용되거나, 자율 기계가 독자적으로 전쟁을 시작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회사 측은 “앤트로픽과의 거래를 급히 중단할 경우, 중요한 시점에서 미군의 작전 수행 능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구글과 오픈AI 소속 연구자 30명 이상이 앤트로픽을 지지하는 유사한 서한을 공개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구글의 AI 연구조직인 딥마인드 수석 과학자 제프 딘도 포함됐다.
정서영 기자
insy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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