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군사화 논란 확산…오픈AI 로봇 책임자, 펜타곤 계약 반발 사임
||2026.03.11
||2026.03.11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오픈AI에서 로봇공학 및 물리 시스템 부문을 이끌어온 케이틀린 칼리노프스키(Caitlin Kalinowski)가 미 국방부와의 인공지능(AI) 협력 계약에 반발하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10일(현지시간) IT 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칼리노프스키는 오픈AI가 특정 정부 시스템에 자사 AI 모델을 배포하기 위해 미국 국방부와 체결한 계약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계약이 지나치게 빠르게 추진됐으며, 감시 체계와 자율 무기 시스템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시민에 대한 감시와 인간 승인 없는 치명적 자율성 문제는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라며 이번 결정이 개인적 갈등이 아닌 거버넌스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AI 기업과 국가 안보 기관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다시 드러냈다. 특히 경쟁사 앤트로픽(Anthropic )이 군사용 AI 모델 제공을 거부한 직후 계약이 발표되면서 논란이 더 커졌다. 앤트로픽의 결정 이후 미 정부는 해당 회사를 공급망 위험 대상으로 지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 인프라 관련 계약은 일반적으로 신중한 협상과 감독을 거치지만, 이번 계약은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면서 오픈AI 내부 검토가 충분했는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칼리노프스키 역시 계약 자체보다 의사결정 속도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샘 알트먼(Sam Altman)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계약을 조정해 AI가 미국 시민 감시에 활용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완전 자율 무기 시스템 개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국방 협력을 이어가는 점이 오히려 논쟁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AI가 미래 권력 균형을 좌우할 전략 기술로 떠오르면서 일부 기업은 군과의 협력을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다. 칼리노프스키의 사임이 오픈AI의 국방 협력 자체를 중단시키지는 않겠지만, AI와 국가 안보의 관계를 둘러싼 논의를 다시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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