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복귀 1년… 네이버, 이사회에 CFO 세운다
||2026.03.11
||2026.03.11
네이버가 이사회 체제를 손본다. 이해진 의장의 이사회 복귀 1년 만이다. CFO가 이사회에 참여하는 것인데, 네이버 이사회는 이를 통해 투자·재무 판단 기능을 강화하게 될 전망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3월 23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희철 CFO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현재 기타비상무이사인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이 이번 주총을 끝으로 물러나는 데 따른 조치다. 네이버는 변 회장 자리를 김 CFO로 채우는 방식으로 이사회 구성을 조정할 예정이다. 사외이사 4명 체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변대규 회장은 2017년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뒤 네이버 이사회 의장을 맡아왔다.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해진 창업자가 사내이사로 복귀해 의장직을 다시 맡았다. 올해 주주총회는 이해진 의장 복귀 후 1년 만에 이사회 구조까지 바뀌는 것이다.
김희철 CFO가 이사회에 합류하면 네이버는 약 10년 만에 CFO를 사내이사로 두게 된다. 네이버 이사회는 황인준 전 CFO가 2016년 2월 퇴임한 이후 CFO를 사내이사로 선임하지 않았다. 그동안 대표이사를 제외한 사내이사는 최인혁 전 최고운영책임자(COO)·채선주 전 대외·ESG정책대표 등 비재무 책임자였다.
네이버는 김 CFO 추천 사유로 글로벌 확장을 위한 투자 전략과 재무 건전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시점에 이사회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지원할 적임자라는 점을 들었다. 실제 네이버는 올해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한 두나무 합병 추진·사업 부문 매출 구분 3개 축 재편·주주환원 정책 강화 등 굵직한 재무 현안을 처리해야 한다. 김 CFO의 사내이사 선임은 이런 재무 판단을 실무선이 아닌 이사회 차원에서 직접 챙기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익명을 요청한 한 법조계 전문가는 “이사 선임은 상법 등 특정 법령을 따라야 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 정책에 맞게 할 수 있다”며 “CFO가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하는 것도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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