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직원 평균 연봉 21.5%↑...AI 성과급 확대 영향
||2026.03.10
||2026.03.10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삼성전자 임직원 평균 연봉이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10일 공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5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1억3000만원 대비 2800만원, 21.5% 오른 수치다. AI 반도체 시장 성장에 따른 실적 회복이 성과급 확대로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등기이사·감사위원 등 9명의 평균 보수는 30억600만원이었다. 등기이사 3명의 평균 보수는 83억2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개인별로는 고 한종희 전 부회장이 134억7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퇴직금이 85억5800만원을 차지했다. 전영현 대표이사는 급여 17억1100만원에 상여 35억7800만원 등 총 56억600만원을 받았다. DS부문 매출·영업이익 목표 달성과 서버용 디램(DRAM),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가 상여금 산정에 반영됐다. 노태문 대표이사는 61억2500만원을 수령했다. DX부문 매출 188조원, 영업이익 12조9000억원 달성과 슬림 기술 혁신이 평가에 포함됐다.
5억원 이상 수령자 상위 5명 중에서는 이원진 사장이 73억500만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급여 34억5700만원에 상여 37억5800만원이 포함된 수치다. 전경훈 고문은 64억1700만원, 신명훈 고문은 63억3100만원을 각각 받았다. 두 고문의 보수에는 각각 33억8000만원, 45억8100만원의 퇴직금이 포함됐다. 퇴직금을 제외한 경상 보수 기준으로는 이원진 사장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참고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25년 기준 미등기임원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도입한 성과조건부 주식(PSU) 제도 수혜 규모도 공개됐다. 당시 회사는 재직 임직원 12만8322명 전원을 대상으로 보통주 총 3529만2600주를 지급하기로 약정했다. 1인당 평균 약 275주 규모다.
PSU는 직급별 기준 수량을 부여하되, 3년 후 주가 상승률에 따라 실제 지급 여부와 수량이 결정되는 실적·주가 연동형 보상 구조다. 경영 직책에 따라 개별 성과와 기업가치 제고 활동 등을 고려해 수량이 가감될 수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확정된 PSU는 2028년 10월부터 3년에 걸쳐 분할 지급될 예정이다. 약정 시점 주가 대비 지급 시점 주가가 하락할 경우 지급 수량도 그만큼 줄어드는 구조다. 삼성전자는 PSU 제도 도입 취지에 대해 임직원의 중장기 사업성과에 대한 책임경영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라고 밝혔다.
PSU와 별도로 삼성전자는 주식 기반 보상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임원 1051명을 대상으로 '24년 성과인센티브의 일부를 양도제한주식(RSA) 115만2022주로 지급하기로 약정했다. 장기성과인센티브(LTI) 보상도 별도로 운용 중이다. 지난해 7월과 올해 1월 약정분을 합산하면 임원 등 수백 명을 대상으로 수십만 주 규모의 주식이 2025~2028년에 걸쳐 순차 지급될 예정이다. 이같은 주식보상 제도는 단기 현금 성과급을 보완하는 중장기 보상 체계로, 임직원의 회사 성과에 대한 장기적 책임과 이해를 높이는 기능을 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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