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0원짜리 담배 호주서 되팔이… 90만갑 밀수출로 100억 챙긴 일당 적발
||2026.03.10
||2026.03.10
국내에서 4500원 하는 담배를 호주에서 4만1000원에 판매하는 등 시세 차익을 노리고 담배 90만갑을 밀수출한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총책 30대 A씨 등 11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 등은 2024년 3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1년간 국내와 해외에서 밀수입된 위조 담배 등 90만갑(시가 30억원 상당)을 호주와 뉴질랜드 등으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시세 차익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담뱃값은 한 갑에 4500원이다. 반면 호주 담뱃값은 한 갑에 4만1000원, 뉴질랜드는 3만2000원, 영국은 2만5000원 등 담뱃값이 국가별로 최대 9배 차이가 난다. 실제로 A씨 등은 현지에서 밀수출한 담배를 8000~1만3000원에 판매해 100억원가량 차익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에서 여행 가이드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A씨는 이 같은 사정을 알고 담배를 조직적으로 밀수출했다. A씨 등은 국내에서 대량 매집한 담배를 은박지로 감싼 뒤 아크릴 상자 등에 숨겨 X-레이 검색기 및 세관 검사를 피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국가 간 담뱃값 격차와 국제특송 물류망을 악용한 초국가 범죄를 적발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출입 통관 단계와 국내 유통 과정까지의 단속을 강화해 불법 담배 유통과 밀수출을 차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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