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업은 美 스타트업, 우주 비트코인 채굴 추진…전력비 30배 절감
||2026.03.10
||2026.03.10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인공위성을 활용해 우주에서 비트코인(BTC)을 채굴하려는 시도가 추진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우주기술·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인 스타클라우드(Starcloud)가 인공위성에서 비트코인 채굴을 시작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는 올해 말 두 번째 우주선 발사 시 비트코인 채굴 장비를 탑재해 운영할 예정이며, 성공할 경우 지구 밖에서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최초의 기업이 된다.
스타클라우드는 엔비디아의 지원을 받는 우주 데이터센터 기업으로, AI와 고성능 컴퓨팅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우주 기반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필립 존스턴(Philip Johnston) 스타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우주에서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것이 향후 대규모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현재 비트코인 채굴에는 약 20GW에 달하는 전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지만, 이러한 규모의 전력 소비는 지구에서는 점점 더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대규모 채굴 작업은 우주에서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존스턴은 인터뷰에서 채굴 장비 효율성도 우주 채굴의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ASIC(주문형 반도체) 기반 채굴이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훨씬 효율적인 구조라며, 1kW급 ASIC 장비의 가격이 약 1000달러 수준인 반면 GPU 기반 시스템은 약 3만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전력 효율 역시 ASIC이 훨씬 유리해 우주 컴퓨팅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스타클라우드는 2024년 초 설립된 기업으로, AI 연산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2023년 11월 엔비디아 H100 GPU를 탑재한 시험 위성을 발사했으며, 향후 약 8만8000개의 위성으로 구성된 대규모 궤도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해당 위성들은 주로 태양광을 이용해 전력을 공급받는다.
한편 우주에서 암호화폐를 활용하려는 아이디어는 이전에도 제기된 바 있다. 기술 기업가 호세E. 푸엔테(Jose E. Fuente)와 카를로스 푸엔테(Carlos Fuente)는 지난해 비트코인을 화성으로 전송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두 사람은 인터뷰에서 미 항공우주국(NASA)이 스타링크의 광학 통신 링크와 새로운 행성 간 타임스탬프 시스템을 활용하면 약 3분 안에 비트코인을 화성으로 전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행성 간 통신 지연과 네트워크 문제 등을 고려하면 화성에서 직접 채굴을 진행하는 것은 현재 기술 수준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와 암호화폐 채굴이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만큼 향후 우주 기반 전력과 컴퓨팅 인프라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The cat is out of the bag: @Starcloud_-2 will be the first to mine in space.
— Philip Johnston (@PhilipJohnston) March 7, 2026
This will be a massive industry in itself. Right now, bitcoin mining consumes about 20 GW of power continuously. It makes no sense to do this on Earth, and in the end state, all of this… pic.twitter.com/tmfr8rxG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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