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캔 비트코인…남은 100만개 채굴 ‘114년’ 걸린다
||2026.03.10
||2026.03.10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비트코인(BTC) 채굴량이 2000만 BTC를 돌파하며, 전체 발행량(2100만개)의 95.2%가 시장에 공급됐다. 2009년 1월 첫 블록 생성 이후 약 17년 만의 역사적 기록이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최대 채굴업체 파운드리 USA(Foundry USA)가 93만9999번째 블록을 채굴하며 해당 이정표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발행된 비트코인은 2000만1875 BTC에 이르렀고, 남은 공급량은 100만 BTC 이하로 감소했다.
비트코인은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가 설계한 프로토콜에 따라 4년마다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 구조를 따른다. 2024년 4월 20일 네 번째 반감기 이후 블록 보상은 6.25BTC에서 3.125 BTC로 축소됐고, 하루 신규 공급량도 900 BTC에서 450 BTC로 감소했다.
공급 축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전체 공급량의 약 6.3%인 86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거래소 내 비트코인 잔액 역시 240만 BTC 수준으로 줄었고, 분실된 지갑과 하드웨어 등으로 영구 유실된 물량도 300만~400만 BTC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 반감기는 2028년 4월 11일경으로 예상되며, 이후에도 약 4년 주기로 같은 구조가 반복될 전망이다. 다만 반감기가 거듭될수록 채굴 보상은 계속 줄어들기 때문에, 남은 100만 BTC가 모두 시장에 풀리는 시점은 2140년경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발행량의 95% 이상이 이미 채굴됐다는 점이 희소성 부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거래소 보유량까지 줄어드는 상황에서는 실제 시장에서 유통 가능한 물량이 더 빠르게 축소되며 수급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공급 감소만으로 가격 상승이 자동으로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거시경제 여건과 금리, 규제 환경, 채굴업체의 매도 흐름 등 외부 변수도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남은 100만 BTC의 희소성이 실제 시장에서 얼마나 강한 가격 변수로 작용할지는 향후 수요 지속 여부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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