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떠난 사용자, 클로드로 몰렸지만…"너무 인색하다" 실망
||2026.03.10
||2026.03.10
[디지털투데이 유승아 인턴기자] 오픈AI가 미국 국방부와 협력하면서 일부 사용자들이 챗GPT에서 클로드(Claude)로 이동했지만, 예상보다 강한 사용 제한에 실망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최근 오픈AI가 미국 국방부와 협력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이용자들이 챗GPT를 떠나 클로로 이동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앤트로픽(Anthropic)이 미 국방부와 마찰을 빚으며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분류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클로드의 이용자 수는 빠르게 증가했다. 미국에서 챗GPT 다운로드 수를 앞지르며 2월 한 달 동안 전월 대비 240% 증가한 110만건을 기록했다. 또한 아이폰 무료 애플리케이션 순위 1위에 오르며 하루 100만명 이상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가 국방부와 협력한 사실에 실망한 챗GPT 사용자들이 대거 클로드로 이동하는 움직을 보였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챗GPT 다운로드 수를 앞지르며 2월 한 달 기준 전월 대비 240% 증가한 110만건을 기록했다. 또 아이폰 무료 애플리케이션 1위를 차지하며 하루 100만명 이상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챗GPT에서 클로드로 갈아타기 전에 알아야 할 점'을 정리한 글도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앤트로픽 역시 무료 사용자에게 메모리 기능을 제공하고, 다른 AI 챗봇에 저장된 데이터를 가져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사용자 확보에 나섰다.
그러나 새롭게 유입된 사용자들의 경험은 기대와 달랐다. 클로드의 무료 사용량 제한이 예상보다 엄격하게 적용되면서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비교적 넉넉한 사용 환경에 익숙한 챗GPT 사용자들은 클로드의 제한적인 사용량에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클로드는 챗GPT처럼 여러 모델로 운영된다. 가벼운 모델부터 고성능 모델까지 다양하며, 대표적으로 하이쿠(Haiku), 소넷(Sonnet), 오푸스(Opus)가 있다. 하지만 가장 성능이 높은 모델일수록 사용량이 빠르게 소모되는 구조다.
무료 요금제는 대부분의 인공지능(AI)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기능과 사용량이 크게 제한된다. 문제는 월 20달러(약 3만원) 유료 요금제에서도 사용량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최고 성능 모델인 오푸스는 약 10~15번의 대화만으로 하루 사용량이 소진될 수 있다. 현실적으로 많은 사용자가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은 중간급인 소넷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더 많은 사용량을 확보하려면 월 100달러(약 15만원)의 '맥스' 요금제를 이용해야 한다. 이 요금제는 API 방식보다 훨씬 많은 사용량을 제공하지만, 일반 사용자에게는 부담이 큰 가격이다.
이 같은 구조는 앤트로픽의 사업 전략과도 관련이 있다. 클로드는 처음부터 대중 시장보다 개발자와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설계된 서비스다. 소수의 고가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인 셈이다. 반면 오픈AI는 장기적으로 10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대중형 플랫폼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일부 전문가들은 클로드의 사용 제한이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도 있다고 본다. AI에 무제한으로 접근할 경우 과도한 의존이나 중독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에는 AI 챗봇에 대한 정서적 의존 문제도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앤트로픽이 사용자 건강을 고려해 사용량을 제한한 것은 아니다. 비용과 사업 전략에 따른 결정이다. 그러나 상업적 선택이 예상치 못한 긍정적 효과를 낳을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결국 많은 이용자가 다시 챗GPT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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