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랩 전고체 배터리, 10일 후 97.7% 충전 유지…3차 테스트 성공
||2026.03.10
||2026.03.1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핀란드 배터리 스타트업 도넛랩(Donut Lab)의 전고체 배터리가 독립 테스트에서 낮은 자기 방전 성능을 입증했다고 9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릭이 보도했다.
도넛랩이 핀란드 연구기관 VTT와 진행한 세 번째 독립 시험 보고서에 따르면, 도넛랩의 DL1 배터리 셀은 10일 동안 방치 후에도 초기 충전량의 97.7%를 유지했다. 이번 시험은 배터리의 자기 방전 특성을 검증하기 위해 진행됐다.
VTT는 DL1 셀을 1C 속도로 방전한 결과 26.5Ah 용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도넛랩이 제시한 26Ah 명목 사양을 소폭 웃도는 수치다. 배터리를 50% 충전 상태로 설정한 뒤 10일간 보관한 후 다시 방전한 결과 13.029Ah가 회수됐다.
시험 과정에서 초기 10초 동안 약 60mV, 첫 1시간 내 103mV의 전압 하락이 나타났지만 이는 실제 자기 방전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전압 안정화 현상으로 분석됐다. 이후 약 10시간부터 240시간까지 전압 변화는 12mV 수준에 그치며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 VTT는 이번 시험이 배터리 성능에 손상을 주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일반적인 리튬이온 배터리는 실온에서 한 달에 약 1~3% 정도 방전되며, 초기 24시간 동안 약 5% 손실 후 안정되는 경우가 많다. 액체 전해질이 없는 전고체 배터리는 구조적으로 자기 방전이 더 낮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결과는 도넛랩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세 번째 독립 검증이다. 앞서 VTT는 첫 번째 테스트에서 0~80%까지 약 4.5분 만에 충전되는 11C 고속 충전 성능을 확인했으며, 두 번째 시험에서는 100도 환경에서의 고온 방전 성능을 검증했다.
다만 가장 주목받고 있는 400Wh/kg 에너지 밀도와 10만 회 충·방전 수명은 아직 독립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VTT 보고서에는 배터리 무게나 크기가 포함되지 않아 에너지 밀도를 직접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넛랩에 따르면 DL1 셀은 26.5Ah, 약 91.8Wh 성능을 기록했으며 명목 사양은 94Wh다. 단순 계산상 셀 무게가 약 235g 수준이라면 400Wh/kg에 근접할 수 있지만 실제 측정 데이터가 필요하다.
마르코 레티마키 도넛랩 최고경영자(CEO)는 2026년 1분기까지 전기 모터사이클 업체 버지 모터사이클스에 도넛랩 배터리를 적용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