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크립토랩과 ‘동형암호’ 협력으로 차세대 보안 환경 구축
||2026.03.10
||2026.03.10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LG유플러스가 동형암호 전문기업 크립토랩과 손잡고 해킹이나 데이터 유출에도 피해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차세대 보안 환경을 구현한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와 AI컨택센터(CC)에 동형암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고도화되는 사이버 공격에 맞서 고객 데이터 보호 수준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형암호는 데이터를 암호화된 상태 그대로 연산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기존 암호화 방식에서는 데이터를 활용하려면 반드시 복호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불편함이 커 애초에 암호화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해킹은 이처럼 암호화되지 않은 '평문 데이터'를 겨냥한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반면 동형암호 방식을 통해 데이터를 활용하면 해킹 피해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동형암호는 데이터를 복호화하지 않기 때문에 해킹을 당하더라도 해커가 얻는 것은 해독이 불가능한 암호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동형암호는 또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처럼 격자 암호 기반으로 만들어져, 양자컴퓨터를 동원한 사이버 공격에도 안전한 데이터 보호가 가능하다.
현재 LG유플러스와 크립토랩은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에 동형암호를 적용하는 방안을 실증하고 있다. 익시오는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음성 통화를 텍스트로 전환하는 등 기기 내에서 다양한 통화 데이터를 생성한다. 동형암호를 활용하면 통화 데이터복호화 없이 통화 내용 속 키워드들을 검색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동형암호가 AICC 보안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동형암호를 AICC에 적용하면 민감한 고객정보는 모두 암호화된 상태로 저장하고, 복호화 없이도 대규모 데이터 비교·분석을 진행할 수 있다.
장재현 LG유플러스 CTO테크인텔리전스 팀장은 "크립토랩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연산 속도와 노이즈 제거 기술을 자사 서비스에 접목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는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을 통해 동형암호 기술의 실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에서 안전한 데이터 활용 환경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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