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너지장관 “이란 전쟁發 유가 위기? ‘몇 달’ 걸릴 문제 아니다”
||2026.03.09
||2026.03.09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장관은 8일(현지 시각)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 문제는 ‘몇 주’ 안에 풀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이트 장관은 이날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對)이란 공격으로 휘발유 가격이 급등한 것에 대해 “현재 휘발유 가격은 (전임) 바이든 정부 중반기보다 갤런(1갤런은 3.78ℓ)당 1.5달러 싸지만, 갤런당 3달러 아래도 다시 내려가기를 바란다. 머지않아 그렇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사회자가 ‘머지않아’라는 의미를 재질문하자, 라이트 장관은 “정확한 시기를 예측하긴 어렵지만, 최악의 경우 ‘몇 주’다. 이건 ‘몇 달’이 걸릴 사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라이트 장관은 “이란에 핵무기와 거대한 미사일을 보유한 테러 정권이 존재하는 건 미국, 중동, 세계 경제에 있어 용납될 수 없다”며 “그들은 수십 년간 미국인의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렸다. 결국 끝이 오게 될 것”이라고 했다.
라이트 장관은 대형 유조선 한 척이 약 24시간 전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걸프 해역을 지난 사실을 언급하면서 “미국이 이란의 공격 능력을 저하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통행이 정상화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시장에 약간의 공포 프리미엄이 반영되곤 있지만, 현재 세계는 석유나 천연가스가 부족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사회자가 미국 재무부가 인도에 1개월 한시적으로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기존 제재도 변하는지 질의하자, 라이트 장관은 “단순히 단기간에 실행할 수 있는 실용적인 노력”이라며 “러시아의 경제적 고립을 꾀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줄을 옥죄는 기존 정책의 변경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라이트 장관은 이란 수도 테헤란 주변의 주요 석유 저장 시설을 공습으로 폭발시킨 게 새로운 전략인지 묻는 말에 “아니다. 이란의 석유 및 천연가스 산업 또는 에너지 산업 전반을 표적으로 삼을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다만)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의 작전이다. 차량 연료 탱크를 채우는 시설을 타격한 것”이라며 “미국은 테헤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전혀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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