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차남’ 모즈타바, 6900억원 규모 유럽 고급 부동산 실소유주 의혹
||2026.03.09
||2026.03.09
유럽 곳곳에 매입된 고급 부동산의 실소유주가 모즈타바 하메네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사망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이다. 현재 이란 차기 최고지도자로 유력한 인물로 꼽힌다.
7일(현지 시각) 유럽 전문매체 유락티브에 따르면 영국·독일·오스트리아·스페인 등에 약 4억유로(한화 약 69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보유한 이란 사업가 알리 안사리의 자금 흐름이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연결된 정황이 포착됐다. 안사리 또는 그의 회사 명의로 된 부동산에는 2013년 7300만파운드(약 1450억원)에 매입한 영국 런던의 고급 빌라를 비롯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호텔, 오스트리아의 스키 리조트, 스페인 마요르카 골프 리조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동산 매입 자금은 이란 석유 판매 수익에서 조달돼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를 거쳐 스위스·리히텐슈타인·아랍에미리트(UAE) 금융기관을 통해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등도 최근 안사리의 부동산 거래를 분석한 결과 그가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자금 통로’ 역할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사실상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들 부동산을 통제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2024년부터 미국 호텔 체인 힐튼이 운영하는 안사리 소유의 프랑크푸르트 호텔과 관련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 당국이 안사리 자금 유입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사리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 의혹으로 지난해 10월 영국 정부의 제재 대상에 오른 인물이다. 현재 그는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재정적·개인적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와도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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