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순다르 피차이에 3년간 최대 1조원 보상 패키지 지급
||2026.03.08
||2026.03.08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에게 향후 3년간 최대 6억9200만달러(약 1조원)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지급하기로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현지시각) 알파벳의 공시 내용을 인용해 피차이 CEO의 보상 대부분이 성과연동 주식(PSU)으로 구성된다고 보도했다.
목표 지급액은 1억2600만달러로 두 차례에 걸쳐 나뉜다. 알파벳의 총주주수익률(TSR)을 S&P100 기업들과 비교한 성과에 따라 지급 규모는 달라진다. 성과가 크게 앞서면 최대 2배인 2억5200만달러까지 받을 수 있고 성과가 부진할 경우 지급되지 않을 수도 있다.
피차이는 또 향후 3년 동안 8400만달러 규모의 제한조건부 주식(RSU)을 받게 된다. 이 주식은 회사에 재직하는 동안 매달 일정 비율로 지급된다. 기본 연봉은 200만달러(약 30억원)다.
여기에 자율주행 택시 사업 웨이모(Waymo)와 드론 배송 사업 윙(Wing) 성과와 연동된 주식 인센티브도 추가했다. 웨이모 주식은 목표 가치 1억3000만달러, 윙 주식은 4500만달러 규모다. 3년 뒤 기업가치에 따라 지급된다. 이 역시 목표치의 최대 200%까지 받을 수 있다.
피차이가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낼 경우 최대 6억92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기본 지급 규모는 주식과 급여를 합쳐 약 3억9100만달러 수준이다.
알파벳 이사회는 “웨이모와 윙은 자율주행과 배송 분야에서 큰 도전에 대응하며 피차이 CEO의 감독 아래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피차이에 대한 추가 인센티브 제공은 회사와 주주에게 이익이 된다”고 설명했다.
피차이가 CEO에 오른 2015년 8월 이후 구글 시가총액은 약 5350억달러에서 3조6000억달러로 약 7배 증가했다. 올해 1월엔 한때 4조달러를 넘기도 했다.
피차이는 2022년 12월 2억1800만달러 규모의 주식 보상을 받은 바 있다. 최근 알파벳 클래스C 주식 3만2500주를 평균 303달러에 매각해 약 980만달러를 확보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그는 CEO 취임 이후 6억5000만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각했다. 현재 피차이와 그의 아내 안잘리는 구글 주식 167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4억9800만달러 규모다.
다른 빅테크 CEO와 비교하면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는 2025회계연도에 9650만달러를 받았고 이 중 8400만달러가 주식 보상이었다. 애플 CEO 팀 쿡의 2025년 보수는 7430만달러였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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