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들어 일 평균 환율 변동 폭 13.2원… 6년 만에 가장 커
||2026.03.08
||2026.03.08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인 3월 들어 원·달러 환율이 하루 13원 넘게 널뛰고 있다. 일일 변동 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0년 3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들어 6일까지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일일 변동 폭은 평균 13.2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오전 9시~오후 3시30분) 기준이다.
과거 월별 일평균 변동 폭과 비교하면, 코로나 공포가 고조됐던 지난 2020년 3월(13.8원) 이후 가장 컸다. 그사이 월별 일평균 변동 폭이 10원을 넘은 경우도 드물었다. 미국 관세 충격에 환율이 급등락했던 지난해 4월 변동 폭은 9.7원이었다.
변동률로 봐도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이달 들어 6일까지 원·달러 환율의 일일 변동률은 평균 0.91%로, 역시 2020년 3월의 1.12%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해 12월 0.36% ▲올해 1월 0.45% ▲2월 0.58%에 이어 석 달째 변동률이 상승하고 있다.
중동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주요 통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 가운데 원화는 유독 강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6일까지 원화 가치(한국 종가 기준)는 달러 대비 2.8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유럽연합 유로(-1.69%), 호주 달러(-1.24%), 일본 엔화(-1.21%), 스위스 프랑(-1.02%), 영국 파운드(-0.84%), 중국 역외 위안(-0.81%) 등 여타 통화와 비교해 하락 폭이 컸다.
주간 거래뿐 아니라 야간 거래(오후 3시30분~다음 날 새벽 2시)에서 환율 변동성은 더 크다. 지난 3일 오전 0시 22분엔 원·달러 환율이 1505.8원까지 치솟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2일(장중 최고 1500원) 이후 처음 1500원을 넘어섰다. 야간 거래 참여자가 아직 많지 않아, 소규모 주문에도 환율이 크게 널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중동 상황이 얼마나 장기화하느냐에 따라 환율 상단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중동 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아 국제 유가가 120~150달러까지 오르면, 원·달러 환율은 1500~1550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1~2주 내 상황이 진정되고 국제 유가가 70~80달러 선에서 마무리될 경우 1455~1475원 ▲충돌이 1개월가량 지속되고 국제 유가가 80~100달러가 된다면 1470~1500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6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3원 오른 1476.4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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