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공격 표적 될까 우려”… 이란, 하메네이 후계자 발표 연기
||2026.03.06
||2026.03.06
이란이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망 이후 후계자 발표를 보안 문제로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차기 후계자 발표를 늦추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새 지도자 역시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보안 위험이 커진 탓이다.
현재 후계자 유력 후보로는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56)가 거론된다. 그러나 그의 이름이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이란 당국자들이 전했다.
미국은 모즈타바가 후계자로 지명될 경우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모즈타바는) 경량급이고, (그의 후계자 지명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후계자 결정 과정에도 자신이 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도 강경한 입장이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전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하메네이를 대신해 임명되는 어떤 지도자도 명백한 제거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하메네이와 이란의 군 지휘부, 국방 관련 핵심 인사들이 다수 사망했다. 다만 성직자 계열 지도부와 대통령·사법부 수장·의회 지도부 등 국가 3부 지도자는 생존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 선출될 경우 이란이 강경 보수 노선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모즈타바는 이란의 강력한 정예군인 혁명수비대(IRGC)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을 뿐 아니라 그간 권력의 장막 뒤에서 ‘실세’로 활동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 방송 인터뷰에서 앞으로 이란을 이끌 ‘좋은 지도자’ 후보군을 이미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들어가서 모든 것을 깨끗이 정리하기를 원한다. 10년에 걸쳐 국가를 재건할 인물은 원하지 않는다”며 “내가 보기에 임무를 잘 수행할 사람들이 몇 명 있다”고 했다. 다만 실명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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