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 비즈니스]‘박스’는 어떻게 사스포칼립스 공포를 돌파했나
||2026.03.06
||2026.03.06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AI가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을 크게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클라우드 콘텐츠 관리 기업 박스(Box)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AI가 진화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소프트웨어 기업 미래를 의심스럽게 보는 상황에서 박스는 AI를 성장 동력으로 삼아 회의론을 돌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시대를 잘 해쳐나가는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업체들 중 하나로 불릴하다는 평이다.
실리콘앵글 최근 보도에 따르면 박스는 지난 분기 주당 순이익(특정 비용 제외 기준) 49센트를 기록하며 월가 컨센서스 추정치 34센트를 크게 뛰어넘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3억590만달러를 기록했다. 역시 시장 예상치 3억420만달러를 상회했다.
미래 수익을 가늠하는 잔여 이행 의무(RPO)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17억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영업이익률은 전년도 27.3%에서 30.6%로 높아졌다.
실적 발표 후 박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이상 올랐다. 순이익은 817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억9400만 달러에서 줄었지만 투자자들은 이익 감소보다 주당 이익을 주목했다.
아론 레비(Aaron Levie) 복스 CEO는 이번 실적 관련해 엔터프라이즈 어드밴스드(Enterprise Advanced) 구독 서비스를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엔터프라이즈 어드밴스드는 복스가 보유한 AI 기능과 도구들에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로 복스 전체 매출에서 10%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레비 CEO는 "고객들이 기업 콘텐츠를 다루는 방식을 바꾸기 위해 AI 활용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스 AI 전략 중심에는 2023년 출시한 '복스 AI 스위트'가 있다. 복스 AI 스위트는 사용자 대신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다수 AI 에이전트들을 포함하고 있다. 사용자는 복스 AI 스튜디오(Box AI Studio)를 통해 기업은 자체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 수도 있다.
복스는 최근 복스 AI 스위트에 2가지 기능을 추가했다. 복스 익스트랙트(Box Extract)는 문서에 숨겨진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자동으로 추출하는 데이터 추출 도구다. 직원이 혼자서는 찾기 어려운 정보를 문서에서 꺼내준다. 복스 쉴드 프로(Box Shield Pro)는 AI 기반 보안 부가 기능으로, 콘텐츠 분류 자동화, 랜섬웨어 탐지 속도 향상, 보안 운영 효율화를 지원한다.
최근 예상치를 뛰어넘은 실적을 공개했는데도 주가는 떨어진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적지 않은데, 박스는 다른 모습이다.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내놓은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복스는 실적 발표에서 이번 분기 주당 이익 가이던스 중간값을 36센트로 제시했다. 시장 컨센서스 32센트를 웃도는 수치다. 매출 전망치는 3억4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2억9650만달러로 역시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다. 연간 매출 전망도 12억7500만 달러로 컨센서스(12억7000만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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