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AI 실직 충격 온다"…아서 헤이즈, 비트코인 대신 ‘이 코인’ 찍었다
||2026.03.06
||2026.03.06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가 인공지능(AI) 자동화와 중동 전쟁이 겹칠 경우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심각한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시장 환경에서는 비트코인(BTC)을 매수하기보다 현금과 금 등 안전 자산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헤이즈는 최근 유튜브 세션에서 지정학적 긴장과 AI 기반 일자리 감소, 금융 레버리지가 동시에 작용할 경우 최근 역사상 가장 격동적인 시장 환경이 형성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화이트칼라 직종에서 AI 자동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헤이즈는 향후 3~6개월 안에 미국의 고소득 지식 노동자 가운데 약 10~20%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들은 모기지, 자동차 대출, 학자금 부채를 떠안고 있는 금융 시스템의 핵심 계층"이라며 "이 가운데 20%만 실직해도 은행 위기가 촉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도 또 다른 변수로 지목됐다. 현재 진행 중인 이스라엘-이란 분쟁이 확대될 경우 에너지 시장과 금융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헤이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황을 해결할 시간이 약 4주 정도 남았다고 주장하며, 전쟁이 석유 인프라나 해상 운송로에 영향을 줄 경우 유가 급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지적했다. 그는 "유가가 지나치게 상승하면 시장이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정치적 압력이 해결책을 강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헤이즈는 현재 투자 전략으로 현금 보유, 금 투자, 단기 미국 국채 매수를 제시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금융 시스템 스트레스에 대응해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나설 때까지 이러한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헤이즈는 장기적으로 암호화폐의 가치 저장 역할을 지지하지만, 당장의 위기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즉각적인 헤지 수단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대신 그는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인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를 이번 시장 사이클에서 가장 주목할 프로젝트로 꼽았다. 낮은 가짜 거래량 비율과 높은 수익 분배 구조, 투명한 팀 토큰 배분 등이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헤이즈는 "진정한 암호화폐 알파를 찾는다면 하이퍼리퀴드가 이번 사이클에서 가장 눈에 띄는 프로젝트"라며 밈코인 중심의 투기적 흐름보다 펀더멘털 기반 프로젝트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최근 미국 의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암호화폐 규제 법안인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해당 법안이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시장을 연결할 것이라는 기대에 대해 "영향은 거의 없다"며 "온체인 경제는 이러한 프레임워크와 독립적으로 움직인다"고 주장했다.
헤이즈는 비트코인과 주요 암호화폐가 장기적으로 법정화폐 기반 자산을 능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도 단기 투자에서는 거시경제 환경과 시장 타이밍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유동성을 우선 확보하고 금과 같은 실물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중앙은행의 정책 전환이 나타날 때까지 새로운 암호화폐 포지션을 서두르지 말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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