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버블’ 직접 답한 靑 정책실장…“제 값 찾는 중”
||2026.03.06
||2026.03.06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최근 급등한 한국 주식시장을 곧 사라질 ‘버블(거품)’로 보는 시각에 대해 “비싸진 게 아니라 제 값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했다. 특히 “단순 경기 민감 사이클이 아닌 확정된 매출을 기반으로 한 ‘수주 사이클’ 위에 있다”고도 했다. 증시 상승 동력에 대한 의구심이 존재하지만, 주요산업 수주·제조업 구조·지배구조 개선 측면에서 일시적 현상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김 실장은 5일 밤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주식회사, 재평가의 시간’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지금이 고점인가’ 보다 우리가 가진 ‘병목의 가치를 제대로 계산해 본 적이 있는가’라는데 질문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국 증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해 ‘코스피 6000′ 시대를 열었지만, 중동 전쟁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해 급락하면서 시장에선 ‘한국 증시 버블론’이 커졌다. 이런 상황에 주식 시장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청와대 정책실장이 직접 의견을 게재한 것이다.
김 실장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전력·방산·에너지 등 핵심 산업의 공급망에 국내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라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반도체),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조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방산) 등 주요 기업들을 언급했다.
특히 한국주식 저평가 원인으로 산업 경쟁력 대신 ‘거버넌스’(지배구조)를 꼽았다. 그는 “낮은 배당, 소극적인 주주환원, 불투명한 지배구조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본질”이라며 “하지만 최근 시장에서는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주주 행동주의의 목소리가 커지고 지배구조 개혁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변화가 ‘버블’이 아닌 ‘리레이팅’이라고 봤다.
반도체 업황이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중론이다. 김 실장은 이에 대해 “부정할 수 없다”면서도 “산업 구조의 재편과 자본시장의 질적 변화를 종합해 볼 때, 이를 단순한 반도체 사이클로 치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라고 진단했다. 또 “대한민국 주식회사(Korea Inc)는 비싸지고 있는 게 아니라, 수십 년 간 덧씌워진 저평가의 굴레를 하나씩 벗겨내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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