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도 AI에 먹혔다…사람 손 탄 건 고작 13%
||2026.03.06
||2026.03.06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이 이메일을 지배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웹호스팅 기업 호스팅거(Hostinger)의 새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이메일 트래픽의 87%는 자동화 시스템이 생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인간이 직접 작성한 이메일은 13%에 불과하며, 이메일은 이제 사람 간 소통 도구에서 자동화된 마케팅 수단으로 전환되고 있다.
문제는 이메일이 실제 수신함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2026년 1월 기준 호스팅거 사용자 이메일 가운데 실제 수신함에 도달한 비율은 44%에 그쳤다. 나머지는 피싱, 사기, 악성코드 등으로 분류돼 차단됐다. 이메일 자동화가 확산할수록 스팸 필터링도 강화되면서 마케팅 이메일의 도달률은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자동화 이메일은 주로 기업용 도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마케팅, 소셜 네트워크 분야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 이메일과 소량 발신자의 이메일은 상대적으로 인간이 직접 작성한 비중이 높았다. 호스팅거 엔지니어링 매니저 에드가라스 루코세비치우스는 "이메일이 의미를 가지려면 발신자가 더욱 신중하게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며 "스팸 필터와 낮은 참여율로 이메일의 가시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AI 기반 자동화가 이메일 생태계를 주도하면서 전통적인 이메일 마케팅 전략도 힘을 잃고 있다. 개봉률과 클릭률 같은 기존 지표의 의미가 점차 약해지는 가운데, 기업들은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이메일 전략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호스팅거는 "이메일이 변곡점에 와 있다"며 기업들이 이메일 전략 전반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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