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AI 예산 9조9000억…SW 기업들에 기회는?
||2026.03.06
||2026.03.06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정부가 올해 AI 관련 예산으로 역대 최대인 9조9000억원을 편성했다.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정부 예산 확대에 따른 효과를 주목하는 모습이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5일 공개한 전 부처 AI 예산 통합 설명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을 AI G3 도약 원년으로 설정하고 AI 예산을 전년 대비 3배 수준으로 확대했다.
부처별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51%(5조1000억원), 산업통상자원부 17%(1조7000억원), 중소벤처기업부 9%(9000억원) 순이다. 예산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과기부 배정액 핵심은 고성능 컴퓨팅 자원 확충(2조1000억원)으로, 인프라 중심 편성이 뚜렷하다.
과기부 사업(192개)은 인프라·하드웨어 관련이 42개, SW·모델 개발이 31개다. 31개 사업 예산을 합산하면 약 6383억원으로, 고성능 컴퓨팅 자원 확충 사업 3분의 1 수준이다.
AI 에이전트와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직접 지원하는 사업도 올해 처음 별도 편성됐다. AI 에이전트 선도 국가 사업(200억원), 월드 베스트 LLM 데이터 활용 지원(300억원), 인간-AI 협업형 LAM 개발·글로벌 실증(667억원), 차세대생성AI기술개발(40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AI 에이전트 선도 사업은 두개 사업으로 구성된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인프라·생태계 조성(100억원)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융합·확산 지원(100억원)을 맡는다. 수혜 대상은 AI·데이터 전문기업이며 지원 비율은 50%다. 공모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중소 SW 기업을 겨냥한 바우처형 지원 사업도 있다. AI통합바우처, ICT 전략융합 R&D 바우처, 전국민 AI활용서비스 개발환경 조성, AX 혁신기업 창의 기술개발 등이다. AI 응용제품 신속상용화 지원사업(AX Sprint·6000억원)은 과기정통부(보안), 국토교통부, NIPA(생활분야) 등 10개 부처가 분야별로 나눠 운영한다.
투자 유치를 원하는 AI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2개 정책 펀드도 제공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딥테크·AI 스타트업 펀드(3000억원)를 조성하고, 금융위원회는 국민성장펀드(2000억원)로 AI 혁신 기업 투자를 확대한다. 운용사 선정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인프라 예산 확대를 반기면서도 중소 SW 기업들이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 좁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실제 현장에서 AI 연구자와 엔지니어들은 데이터 큐레이션, 알고리즘 최적화, AI 파이프라인 운영 등 소프트웨어 측면 투자가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며 "인프라 중심으로 예산이 집중될 경우 SW 개발 툴이나 오픈소스 생태계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질 수 있고, 행정 절차와 대기업 중심 구조로 인해 중소 팀이 지원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어 인프라와 SW를 균형 있게 연계하는 통합 지원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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