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63% 급등… 상승폭 490p 역대 최대
||2026.03.05
||2026.03.05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는 9% 넘게 상승하며 전날 하락폭의 상당 부분을 만회했고 코스닥도 14% 넘게 뛰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0.36(9.63%) 오른 5583.9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폭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직전 역대 1위는 지난달 3일 기록한 338.41포인트다. 이날 상승률은 역대 두 번째로 컸다. 1위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30일에 기록한 11.95%다.
3.09% 상승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상승 폭을 빠르게 키워 나가며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매수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이 급등 또는 급락할 때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적으로 제한해 시장 과열을 완화하는 장치로, 5분 동안 프로그램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된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1조7964억원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기관은 1조7187억원, 외국인은 1445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했다. 국내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9400원(11.27%) 상승한 19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9만2000원(10.85%) 뛴 94만1000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미래에셋증권(15.40%), 한화오션(12.53%), 두산에너빌리티(12.28%), SK스퀘어(11.64%), 삼성전자(11.27%) 등이 상승폭이 컸다.
지난 2거래일 동안 18% 넘게 하락한 코스닥도 이날 14% 넘게 급등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7.97(14.10%) 오른 1116.41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상승률도 역대 가장 높았다. 종전 역대 1위는 2008년 10월 30일에 기록한 11.47%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장 초반 코스닥150선물가격과 코스닥150지수가 치솟으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내려져 5분간 프로그램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이날 개인 투자자는 코스닥 시장에서 1조5528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18억원, 7415억원 순매수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상 최대 하락률 기록하며 5000선을 위협받았던 코스피가 저가 매수세 강하게 유입되며 반등했다”며 “코스닥도 최근 하락폭이 컸던 배터리 종목을 비롯해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고, 특히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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