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AI 시대 ‘검증 레이어’로 도약… 탈중앙화 AI 인프라 구축 나선다
||2026.03.05
||2026.03.05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이더리움 재단(EF)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이더리움을 AI 시스템 간의 신뢰를 구축하고 활동을 증명하는 분산형 조정 및 검증 레이어로 활용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다비데 크라피스 이더리움 재단 AI 책임자는 최근 니어콘(NEARCON) 2026 인터뷰에서 이더리움이 AI 연산 자체를 수행하기보다는 AI 생태계의 공공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거대 기업이 주도하는 중앙 집중형 AI가 개인의 자기 주권과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전략적 판단이다.
이더리움 재단의 전략은 크게 두 가지 축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자율형 AI 에이전트들이 서로 신원을 확인하고 결제를 주고받을 수 있는 탈중앙화된 조정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고난도 연산은 체인 밖 서버에서 처리하되, 이더리움은 공개 레지스트리를 통해 에이전트의 평판을 평가하고 암호화된 증명을 앵커링하는 검증 레이어 기능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재단은 에이전트 신원 및 신뢰 표준인 ERC-8004 프로토콜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두 번째 핵심 과제는 이더리움의 핵심 가치인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AI 영역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재단은 사용자의 데이터가 중앙 서버로 전송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자 기기 내 로컬 AI 처리를 장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한 AI가 인간을 정교하게 사칭하여 기존 보안 모델을 무력화할 미래에 대비해, 수학적으로 검증 가능한 암호화 키 관리 시스템으로서 이더리움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더리움 재단은 이번 AI 이니셔티브를 재단의 여러 주요 우선순위 중 하나로 설정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는 인터넷의 인터페이스가 인간의 클릭에서 지능형 에이전트로 이동하는 변곡점에서, AI가 구동되는 환경의 통제권을 특정 기업이 독점하지 않도록 블록체인 기반의 중립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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