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공습] 정부, 공급망안정화기금 집행… “북미·중남미産 원유 구입비 100% 지원”
||2026.03.04
||2026.03.04
중동 사태에 대응해 정부가 공급망안정화기금을 집행한다. 이 기금을 활용해 중동 외 북미·중남미 지역에서 원유를 사려는 기업에 구매 자금의 전액을 대출해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 중동 원유 수입 비율이 전체 70%에 달하고 이 중 95%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을 만큼, 중동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관계부처는 4일 강기룡 재정경제부 차관보 주재로 합동 경제 공급망 영향 점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
우선 10조원 규모로 조성된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활용해 기업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공급망기금은 코로나19·요소수 사태를 계기로 안정적 생산망 확보를 위해 한국수출입은행에 조성된 기금으로 재작년 9월 출범했다.
정부는 이 기금을 활용해 기업에 저리로 원유 구매 자금을 대출해주는 한도를 최대 90%로 운영해 왔는데, 이번에 100%로 늘리기로 했다. 또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도 필요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중동 의존도가 높은 경제 안보 품목들을 점검한 결과, 현재 납사(나프타) 수급이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정부 관계자는 “수입 납사 중 호르무즈 해협 이용 비율이 54%”라며 “상황 장기화 시 우려가 있어, 수출 물량을 내수 전환하는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에너지에 대해선 “국내 수급 관련 특이동향은 없고, 국제에너지기구(IEA) 기준 208일분의 비축유를 보유해 수급 위기 대응력이 충분하다”고 했고, 소재·부품·장비와 관련해선 “대체 수입선 확보, 국내 생산 전환이 가능해 국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강 차관보는 “우리 기업이 원활하게 대체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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