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검 6년 만에 부활… 포털 ‘다음’ 실시간 트렌드 도입
||2026.03.04
||2026.03.04
다음(Daum)이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폐지한 지 6년 만에 유사 기능을 부활시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운영사 에이엑스지(AXZ)는 ‘실시간 트렌드’ 베타 서비스를 선보이며 과거 실시간 검색어의 문제점으로 꼽혔던 순위 조작과 선거 개입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에이엑스지는 공지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이슈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새로운 ‘실시간 트렌드’ 베타(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트렌드는 과거 실시간 검색어와 유사한 기능이다. 사용자가 현재 트렌드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데이터는 준실시간으로 수집되며 급상승 이슈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데이터 수집 규모가 작고 이용률이 낮은 시간대(01시~06시)에는 제한적으로 운영된다.
업계는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의 재등장에 주목하고 있다. 다음은 약 20년간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운영하다가 2020년 2월 20일 해당 서비스를 종료했다. 다만 운영사인 에이엑스지는 “실시간 트렌드는 실시간 검색어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설계 단계부터 다르게 구축한 서비스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음의 실시간 트렌드는 순위 조작(어뷰징)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동일 사용자가 같은 키워드를 여러 번 검색해도 1회로만 집계되며, 봇이나 자동화 프로그램 등 비정상 패턴은 집계에서 제외된다.
과거 여론 왜곡 논란을 불러온 선거 개입 가능성도 차단했다. 이에 선거일 60일 전부터는 후보자와 연관 인물 키워드가 순위에서 자동 제외된다. 또한 키워드 추출과 관리에 AI 솔루션을 적용하고 모니터링 인력도 확대해 서비스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에이엑스지는 다음 로고도 개편했다. 기존 단색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다채로움을 상징하는 4색 로고로 원복했다. 홈탭 구성도 바뀐다. 이용자가 홈에서 바로 보고, 누르고, 참여할 수 있도록 위젯 기능을 강화했다. 기존 날씨·코스피·환율·운세 위젯에 더해 스포츠 중계, 커뮤니티 이슈, 게임 온다음 위젯을 새로 추가한다.
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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