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적자 탈출 남양유업...수익성 효자 ‘백미당’ 확장 드라이브
||2026.03.04
||2026.03.04
[디지털투데이 안신혜 기자] 지난해 5년 적자 탈출에 성공한 남양유업이 카페 프랜차이즈 '백미당'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백미당은 2024년 별도 법인으로 설립된 후 지난해 남양유업 전체 영업이익의 30%를 차지하는 등 급성장했다. 이에 남양유업은 백미당을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끌 효자 사업으로 보고 올해 공격적인 몸집 부풀리기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달 25일 올해 첫 신규 매장인 합정점을 열었다. 합정점은 복합몰인 합정 메세나폴리스에 입점해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남양유업은 지난해부터 서울 도심 주요 상권, 특히 접근성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백미당 출점을 진행하고 있다.
2024년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시점 전후로 남양유업은 외식 브랜드 사업을 정리하면서도 백미당은 별도 법인 백미당아이앤씨를 설립하며 성장에 힘을 줬다. 당시 정리된 남양유업의 외식 브랜드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일치프리아니와 오스테리아 스테쏘, 철그릴 등이다. 이들 브랜드는 경영 효율화 과정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경영 효율화 당시 백미당이 살아남은 배경에는 가시적인 수익성 성과가 거론된다. 프랜차이즈 점포 수나 매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남양유업 전체 영업이익에서 볼 때 백미당의 영업이익은 알짜 사업으로 꼽힌다. 백미당아이앤씨는 지난해 1분기 매출 52억8000만원, 영업손실 3억원을 기록했지만 상반기에는 매출 119억원, 영업손실 50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3분기에는 흑자를 내며 성장 궤도에 올랐다.
백미당의 영업이익 규모는 남양유업 전체 영업이익의 30% 수준까지 올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백미당아이앤씨의 영업이익은 8억3528만원으로 남양유업 전체 영업이익 27억원 중 30.9% 비중이다. 매출 규모는 작지만 수익성 측면에서 효자 브랜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남양유업 2375억원, 백미당 201억원으로 백미당 매출 비중은 8.5% 수준이다.
더불어 백미당은 남양유업의 브랜드 이미지 변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최근 베이커리·커피로 특화 매장을 늘리고 있지만, 백미당은 설립 당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시작했다. 남양유업의 주력 사업인 우유 사업의 연장선으로 시작된 브랜드다.
지난해 9월 선임된 김현락 백미당아이앤씨 대표는 남양유업 경영전략본부장을 겸직하고 있기도 하다. 남양유업의 전략 방향과 운영 체계를 백미당에 이식할 수 있는 인사라는 평가다. 남양유업이 프랜차이즈 브랜드 백미당을 통해 본업인 우유 사업의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2024년 남양유업 최대주주에 오른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백미당을 남양유업의 수익성 개선 구원투수로 낙점한 만큼, 향후 신규 출점을 통해 몸집 불리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남양유업은 올해 수도권 외 지역을 포함한 곳에 베이커리 특화 매장 등을 중심으로 백미당 신규 출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행정안전부와 체결한 지역 상생 발전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특화 메뉴 개발도 이어간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서울 및 수도권에서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앞으로는 수도권 외 다른 지역에서도 백미당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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