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킬’ 주홍 글씨에… 황대헌 “사실 아닌 부분 바로 잡겠다”
||2026.03.03
||2026.03.03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27·강원도청)이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본인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해명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황대헌은 지난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번 올림픽은 그동안 출전했던 대회 중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가장 힘든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황대헌은 “부족했던 부분을 돌아보고, 선수로서뿐만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도 더 성숙해져야 한다고 다짐하게 됐다”며 “그동안 저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 속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들까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상황을 지켜보며 마음이 무거웠다”고 했다.
이어 “저의 부족함이 오해를 키운 부분은 없었는지도 돌아보게 됐다”면서도 “더 늦기 전에 바로잡을 부분은 바로잡고, 부족함과 실수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황대헌은 “아직 세계선수권대회가 남아 있는 만큼, 지금은 선수로서 해야 할 역할에 온전히 집중하겠다”며 “대회가 끝난 뒤, 생각을 정리해 진솔한 마음으로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황대헌은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을 따낸 한국 쇼트트랙 에이스로 꼽힌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은메달, 2022년 베이징 대회 남자 1500m와 5000m 계주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냈다. 올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선 남자 1500m와 계주 5000m에 출전해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그럼에도 그를 향한 여론은 마냥 따뜻하지만은 않았다. 국민·팬들의 뇌리에 깊게 박힌 각종 사건이 현재 진행형인 상황인 탓이다.
가장 진한 주홍 글씨는 2019년 불거진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 선수와의 갈등 사태’다. 2019년 6월 당시 황대헌은 대표팀 훈련 도중 린샤오쥔이 바지를 잡아당겨 신체 일부가 노출돼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대한빙상연맹에 신고하고 린샤오쥔을 고소했다. 린샤오쥔은 당시 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고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자, 2020년 중국 귀화를 택했다.
2년 넘게 이어진 법정 공방 끝에 2021년 6월 린샤오쥔은 황대헌을 성희롱한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판결문을 통해 린샤오쥔이 황대헌의 바지를 잡아당기기 전에 황대헌이 먼저 여자 선수의 엉덩이를 주먹으로 때리는 등 장난을 쳤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전 여론이 일어나기도 했다.
여기에 2024년 3월 네덜란드 로테르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 동료 박지원(서울시청)을 상대로 수차례 반칙을 범해 ‘팀 킬 논란’, ‘반칙왕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 대회엔 국가대표 자동 선발권이 걸려 있었다. 이후 황대헌은 박지원을 직접 찾아가 사과했고, 황대헌 소속사는 둘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올해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현지 시각 기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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