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로 2월 車 판매 부진… 현대차그룹 4%·중견 3사 10% 감소
||2026.03.03
||2026.03.03
현대차그룹의 지난 2월 국내외 판매량이 1월에 이어 또다시 주춤했다. 중견 3사는 지난 1월 수출 호조 영향으로 실적을 개선했지만, 2월 실적은 좋지 못했다. 완성차 5개사가 모두 부진한 건 설 연휴로 인해 조업 일수가 지난해보다 3일 짧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두 회사의 2월 내수와 수출을 합한 총 판매량은 55만3929대(기아 특수차량 포함)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57만7267대) 대비 4% 감소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내수는 8만9010대, 수출은 46만4525대다.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3.7%, 1.9% 줄어들었다.
현대차만 보면 내수 4만7008대, 해외 25만9520대 등 총 30만6528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8% 줄었고, 해외도 2.3% 감소하면서 전체 판매량도 5.1% 줄어들었다. 현대차에서 올해 2월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포터로 4634대가 팔렸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에서는 팰리세이드가 3081대를 기록하며 가장 많이 판매됐다.
기아는 내수 4만2002대, 해외 20만5005대, 특수 394대 등 총 24만7401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대비 2.8% 줄어든 수치다. 내수는 1년 전보다 8.7%, 수출은 1.5% 각각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준중형 SUV 스포티지가 글로벌 시장에서 총 4만7081대 판매되며 가장 많이 팔렸다. 특히 전기차가 1만4488대 팔리며 최초로 월 1만대를 돌파했다. 기존 최다 판매 실적은 2023년 2월 7686대였다.
제너럴모터스 한국사업장(한국GM)과 KG모빌리티(KGM), 르노코리아 등 중견 3사의 2월 국내외 판매량은 4만8760대로 전년 동월(5만4060대)보다 9.8% 감소했다. 중견 3사의 내수 판매량은 6628대로 1년 전(9028대)보다 26.5% 줄어들었고, 해외 판매량은 4만2132대로 작년 동월(4만5021대)보다 6.4% 감소했다.
한국GM은 지난달 내수와 수출 모두 감소한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GM은 2월 내수 판매량이 927대로 전년 동월 대비 37.4% 줄어들었다. 지난달 수출 또한 3만5703대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6.5% 줄었다. 수출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만2699대 판매되며 한국GM의 2월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도 전년 동월 대비 7.8% 증가한 1만3004대 판매됐다.
플래그십 모델 필랑트의 인도를 앞둔 르노코리아는 내수 판매량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는 1년 전보다 59.0% 줄어든 2000대로 집계됐다. 반면 폴스타4의 북미 수출 물량까지 선적을 마치면서 수출은 1893대로 전년 동월 대비 55.4% 늘어났다. 구체적으로 그랑 콜레오스 847대, 아르카나 546대, 폴스타4 500대다. 르노코리아의 국내외 판매량은 작년보다 36.2% 감소한 3893대다.
KGM은 지난달 내수 판매에서 성장을 기록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38.3% 급증한 3701대로 집계됐는데, 이는 5개월 만에 최대 판매치다. 지난 1월 판매를 시작한 신형 픽업트럭 무쏘가 1393대, 토레스 EVX가 1445대 판매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수출은 4536대로 22.6% 줄어들었다. 설 연휴 등으로 조업 일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수출의 감소로 KGM의 전체 판매량은 1년 전보다 2.6% 감소한 8237대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2월 총 판매량은 60만2689대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56%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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