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엔비디아 H200 中 수출 기업당 7만5000개 제한 검토”
||2026.03.03
||2026.03.03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H200’의 대(對)중국 수출 물량을 업체당 7만5000개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3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7만5000개는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 중국의 주요 AI 기업들이 각각 엔비디아에 전달한 H200 희망 주문량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중국 기업이 H200과 비슷한 성능을 가진 AMD의 ‘MI325’ 제품을 구매할 때도 이 한도가 적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내에서는 그동안 H200 등 고성능 AI 칩이 중국의 군사용 AI 역량 강화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앞서 중국의 대표적인 AI 기업인 텐센트를 중국군과 연계가 의심된다며 블랙리스트에 등재했고 바이두와 알리바바에 대해서도 연계 여부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H200은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영상 처리 AI 등의 훈련에 활용된다.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제품군보다는 성능이 뒤지지만 여전히 중국 화웨이 제품과 비교하면 성능이 우수하다. H200은 대중국 수출이 금지됐지만, 지난해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수출이 허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블랙웰에 대해서도 중국 수출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의 안보와 AI 주도권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 빗발치자 H200만 수출을 허용하고 H200의 전체 대중국 수출량도 100만개로 제한한 것으로 전해진다. 수출 승인을 받는 데도 조건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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