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확대하는 韓-필리핀, 원전·조선·광물도 논의
||2026.03.03
||2026.03.03
이재명 대통령이 3일 (현지시각) 국빈 자격으로 필리핀을 방문해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2박 3일 간의 싱가포르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마닐라 빌라모어 군공항에 도착해 정상회담 장소로 이동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방위산업 및 조선 등 분야에서 필리핀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양국 정상과 실무진이 회담을 거쳐 양해각서(MOU) 체결, 공동언론발표,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첫 일정은 필리핀 국부(國父)로 추앙받는 독립운동가 호세 리살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리살 공원 헌화다. 이는 필리핀이 한국전쟁 당시의 아시아 최대 규모 참전인 점을 고려한 보훈 일정이다. 이어 말라카냥궁에서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한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날 한국-필리핀 수교 77주년을 맞이해 양국은 경제 협력을 미래 지향적으로 확대 및 심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청와대는 방산·인프라·통상 등 기존 협업 분야에서 더 나아가 원전·조선·핵심광물·인공지능(AI) 등 협업 기반을 넓히고, 구체적 결과를 도출하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해군으로부터 군함을 수주해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원해경비함(OPV) 1번함을 조기 인도했다. 이는 수주 원해경비함 6척 가운데 첫 번째 함정으로, 납기 일정보다 5개월 앞당겨 인도했다고 HD현대중공업은 밝혔다. 대잠용 음향 탐지기를 탑재됐으며, 해상 감시·해양안보 임무·군사 작전 등에서 운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수조 원 규모의 잠수함 추가 수주가 확정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히 ‘한국-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양국 기업인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방산, 원전, 핵심광물 분야 협력 확대가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이 대통령은 동포들과 만나 오찬 간담회를 하는 것을 끝으로 필리핀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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