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이란 공격에 7% 급락… 5800선 깨졌다
||2026.03.03
||2026.03.03
코스피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 여파로 7% 하락하며 5700선까지 밀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24% 내린 5791.91에 마감했다. 5700선으로 마감한 것은 지난달 19일 후 7거래일 만이다. 직전 거래일 6244.13으로 마감했던 코스피는 이날 장 시작하자마자 거듭 하락하며 6100·6000·5900·5800 잇달아 붕괴했다.
외국인·기관이 하락장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2365억원, 기관은 8572억원 팔아치웠다. 개인이 5조8380억원 사들였으나 분위기를 바꾸긴 역부족이었다.
종목별로 보면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83%)·한화시스템(29.14%) 등 방산주를 제외하면 모두 하락 마감했다. 하락률은 삼성전자 9.88%, SK하이닉스는 11.50%, 현대차 11.72%, 삼성전자우 10.15%, LG에너지솔루션 7.96%, 삼성바이오로직스 5.46%, SK스퀘어 9.92%, 기아 11.29%, 두산에너빌리티 8.84% 등의 수준이었다.
미국·이란 간 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것이란 우려가 코스피 하락을 부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호르무즈를 통과한 원유의 84%, 액화천연가스(LNG)의 83%는 아시아로 향했고, 중국·인도·일본·한국 4개국이 원유 흐름의 75%, LNG의 59%를 차지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안전자산 선호심리 확산과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우려에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며 “휴전 시 반도체 중심으로 반등 장세가 전개되겠으나 전쟁이 지속될 경우 전반적인 레벨 다운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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