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홈런 8득점’ 류지현호,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화끈한 화력 과시
||2026.03.03
||2026.03.03

한국 야구대표팀이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화끈한 화력을 과시하며 본 무대를 향한 예열을 마쳤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평가전에서 오릭스 버펄로스를 8-5로 제압했다.
전날 한신 타이거스와 3-3으로 비겼던 한국은 일본 프로팀과의 2연전을 1승 1무로 마무리했다. 결과뿐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타선의 집중력, 불펜 운용 점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이날 선발 라인업은 김도영(KIA)-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이정후(샌프란시스코)-안현민(kt)-문보경(LG)-셰이 위트컴(휴스턴)-김혜성(LAD)-박동원(LG)-김주원(NC) 순. 사실상 베스트에 가까운 타순이었다.
승부는 2회초에 갈렸다. 1사 만루에서 박동원의 중전 적시타, 김주원의 내야 땅볼로 2-0 리드를 잡은 뒤, 2사 1, 3루에서 김도영이 상대 선발 가타야마 라이쿠의 가운데 몰린 변화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전날 한신전 솔로포에 이은 2경기 연속 아치다.
김도영의 한 방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한국은 안현민의 좌선상 2루타까지 묶어 단숨에 6-0으로 달아났다. WBC를 앞두고 타선의 파괴력이 최고조에 이르렀음을 알리는 장면이었다.
선발 데인 더닝(시애틀)은 3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최고 구속과 제구 모두 안정적이었다.
다만 불펜에서는 점검할 대목이 드러났다. 4회 등판한 송승기(LG)가 3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고, 고우석(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리그)도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흐름이 다소 흔들렸다. 8회에는 유영찬(LG)이 2점을 내주며 2점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7회 1사 만루 위기에서 조병현(SSG)이 삼진과 직선타로 불을 끈 장면은 의미가 컸다. 실전과 같은 긴장 상황에서 위기 관리 능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수확이었다.

한국계 셰이 위트컴은 5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존재감을 과시했고, 안현민은 9회 쐐기 솔로포까지 보태며 멀티 히트 활약을 펼쳤다. 이날 한국은 홈런 3개 포함 10안타 8득점. 장타와 집중력이 동시에 살아났다.
특히 테이블세터부터 하위 타선까지 고르게 출루와 장타가 나오며 라인업 전체가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한 방에 의존하는 모습이 아닌 연결과 폭발이 함께 이뤄진 점은 고무적이다.
한편, 류지현호는 곧바로 일본 도쿄로 이동, 5일 도쿄돔에서 WBC 조별리그 C조 1차전 체코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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