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 차량에 의식 잃은 16살 소녀… 6명에 장기기증
||2026.03.03
||2026.03.03
졸음운전하던 자동차에 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고 뇌사 판정을 받은 2009년생 소녀가 장기를 기증해 6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6일 아주대학교병원에서 박채연(16)양은 심장과 폐, 간, 신장, 양쪽 안구를 기증했다. 박양은 지난해 12월 14일 친척의 결혼식에 가기 위해 가족과 함께 이동하던 중 졸음운전 차에 사고를 당했다.
박양의 가족들은 박 양의 일부분만이라도 살아 숨 쉬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 유족에 따르면 경기 안산시에서 외동딸로 태어난 박양은 어릴 적부터 활동적이고 밝은 성격이었다.
고등학교 때는 매년 반장과 회장에 뽑힐 정도로 성실하고 학업에 열정적인 학생이었고, 작은 도움이라 할지라도 필요로 하는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아이였다. 박양의 꿈은 사회복지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양의 아버지 박완재씨는 “사랑하는 채연아, 아빠와 엄마는 채연이와 보낸 시간이 너무나도 행복했어. 지금도 네가 옆에 없다는 게 믿어지지 않아”라며 “하늘에서 엄마, 아빠의 목소리가 들릴까. 매일 너를 그리워하고 있어. 새로운 생명을 선물 받은 분들도 건강했으면 해”라고 했다. 이어 “최고로 착한 딸이자 사랑스러운 딸 채연아, 다음 생에 또 아빠 딸로 와줬으면 해”라고 눈물의 작별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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