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 랩 전고체 배터리, 고온 방전 테스트도 통과…독립 검증 두 번째 성공
||2026.03.03
||2026.03.0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핀란드 배터리 스타트업 도넛랩이 논란의 고체전지에 대한 두 번째 독립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시험을 수행한 기관은 핀란드 국영 연구기관 VTT다.
2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릭에 따르면, VTT는 '도넛 고체전지 V1'(26Ah·94Wh)을 대상으로 고온 방전 테스트를 진행했다. 실온(20도)에서 1C 방전 시 24.9Ah를 기록했으며, 80도에서는 27.5Ah, 100도에서는 27.6Ah로 오히려 용량이 증가했다. 일반 리튬이온 배터리가 고온에서 열화 및 열폭주 위험이 커지는 것과 달리, 고체전해질 특성상 이온 전도가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100도 방전 이후 셀 포장의 진공이 유지되지 않은 점은 변수로 남았다. 단순 포장 결함일 가능성도 있지만, 고온에서 가스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앞서 도넛랩은 첫 번째 VTT 테스트에서 0~80%를 4.5분 만에 충전(11C)하는 성능을 입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CES 2026에서 공개한 400Wh/kg 에너지 밀도, 10만 회 충·방전 수명, 영하 30도 성능 등 핵심 사양은 아직 독립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400Wh/kg과 10만 사이클 수명은 업계 평균(1000~5000회)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전문가들 사이에서 현실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토요타, 삼성SDI, CATL, BYD 등 주요 기업들은 2027년 이후 고체전지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넛랩은 2026년 1분기 내 상용 공급을 예고했지만, 실제 납품과 장기 성능 검증이 이뤄질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고온 성능과 초고속 충전은 긍정적 신호로 평가하면서도 핵심 스펙에 대한 추가 독립 검증이 이뤄져야 기술적 혁신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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