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집값, 물가 상승 감안하면 1.6% 내렸다… 13분기째 하락
||2026.03.02
||2026.03.02
한국의 실질 주택가격이 1.6% 떨어지며 3년 넘게 하락했다는 국제기구 통계가 나왔다. 실질 주택가격은 물가 상승분을 제거한 집값을 말한다. 실질 가격이 떨어졌다는 것은 집값보다 물가가 더 올랐다는 뜻이다.
27일 국제결제은행(BIS)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작년 3분기 한국의 실질 주거용 부동산 가격은 1년 전보다 1.6% 떨어졌다. 지난 2022년 2분기 3.8% 상승에서 3분기 0.5% 하락으로 전환한 뒤 지난해 3분기까지 내리 13분기 연속 내림세다.
작년 3분기 감소 폭은 BIS 통계에 포함된 56개국 중 47위다. 한국은 지난해 1분기 -2.2%로 50위, 2분기 -1.9%로 51위 등을 기록한 뒤 순위가 다소 올랐다. 그러나 선진국 평균(0.3%)은 물론 세계 평균(-0.7%)보다 낮았다. BIS는 올해 1월 공표되는 통계부터 한국을 선진국으로 분류하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북마케도니아가 실질 주택가격 상승률 19.8%로 1위를 기록했다. 헝가리(16.1%)와 포르투갈(14.7%), 스페인(9.8%), 불가리아(9.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중국은 -5.3%로 56개국 중 꼴찌였고, 캐나다(-5.1%), 핀란드(-3.5%), 뉴질랜드(-3.5%), 루마니아(-2.6%)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BIS는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3분기 글로벌 실질 주택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0.7% 하락해 전 분기(-0.8%)와 유사한 수준”이라면서 “명목 주택가격이 약 2% 상승했는데도 실질 가격은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주택 실질 가격 하락세는 물가 상승과 더불어 서울과 비수도권 사이 집값 양극화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지난해 말 금융안정보고서에서 “2024년 이후 수도권의 주택매매가격은 상승 흐름을 지속한 반면, 비수도권은 대체로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지역 간 주택시장 차별화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작년 한 해 동안 서울의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13.5% 올라 집값이 폭등했던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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