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잘나가는데 우리는 왜…2월 신규 IPO ‘0건’
||2026.03.02
||2026.03.02
코스피가 한 달 만에 6000선을 돌파하며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것과 달리 기업공개(IPO) 시장에는 한파가 불어닥쳤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2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0곳으로 나타났다. 1월 상장 건수(2건)보다 줄어든 것은 물론, 지난해 월평균 상장 건수(9건)와 비교해도 크게 감소한 수치다.
신규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도 부진하다. 예비심사 청구 기업 수는 지난해 12월 4곳, 올해 1월 5곳에 그쳤고, 2월에는 케이솔루션 1곳만 신청했다.
공모주 시장이 한산해진 배경으로는 계절적 요인이 꼽힌다. 지난해 말 상장이 집중된 데다 2월에는 설 연휴가 겹치며 전통적인 비수기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최근 거래소가 중복 상장 심사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인 점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1월 LS그룹 계열사인 에식스솔루션즈가 중복 상장 논란에 휩싸이며 상장 신청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거래소는 중복 상장 관련 가이드라인 초안을 마련한 뒤 시장 의견 수렴과 금융 당국 협의를 거쳐 세칙 개정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달부터는 IPO 시장이 점차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는 5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20~21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13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 증거금은 약 9조8500억원(중복 청약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카나프테라퓨틱스, 에스팀, 액스비스, 코스모로보틱스 등이 상장을 준비 중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IPO 시장이 올해 1, 2월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3월에는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어급인 케이뱅크를 비롯해 6∼8개 기업이 상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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