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공습] 이란 반격에 UAE·쿠웨이트 등 민간 피해…걸프국 긴급회의
||2026.03.02
||2026.03.02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망 이후 이란이 중동 내 미군 거점을 겨냥해 대규모 반격에 나서면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 등 걸프 국가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 걸프국 외무장관들은 통일된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화상회의를 열기로 했다.
UAE 국방부는 1일 현지시각 이란의 공격으로 민간인 3명이 숨지고 58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이후 UAE를 향해 발사된 이란 탄도미사일 165발 중 152발을 격추했고, 13발은 해상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순항미사일 2발과 드론 541대도 탐지해 대부분 요격했으나, 드론 35대가 영토 내에 떨어지며 외국 국적자 3명이 숨졌다.
요격 과정에서 발생한 파편이 아부다비 외교단지 건물 외벽에 충돌하는 등 민간 시설 피해도 보고됐다. 프랑스군이 주둔 중인 알살람 해군기지 내 창고도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쿠웨이트 국방부는 자국을 향한 이란 탄도미사일 97발과 드론 283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드론 잔해로 경미한 피해가 발생했고, 1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은 전했다.
오만 두쿰항은 드론 2대의 공격을 받아 근로자 1명이 다쳤고, 카타르에서는 요격된 미사일 파편이 산업단지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리야드 국제공항과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를 겨냥한 미사일을 요격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전해졌다.
걸프 지역 주요 공항이 잇따라 폐쇄되면서 두바이국제공항을 포함한 역내 항공 운항이 대규모로 중단됐다. 이는 최근 수년간 발생한 항공 차질 가운데 최대 규모라는 평가다.
걸프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저녁 화상회의를 열어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우디는 자국 주재 이란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이란은 걸프국을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우리는 여러분을 공격할 의도가 없다”며 “미군 기지가 공격에 이용될 경우 그 기지를 표적으로 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도 “이번 전쟁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강요한 것”이라면서도 군에 미군 관련 시설만 표적이 되도록 신중을 기하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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