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넘어 경험으로” 백화점 3사, 2030 겨냥 ‘봄 콘텐츠’ 경쟁
||2026.03.01
||2026.03.01
국내 백화점 3사가 봄 시즌을 맞아 2030세대를 겨냥한 ‘체험형 콘텐츠’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문화·공연·취미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개념을 확장해, 짧고 다채로운 경험을 선호하는 젊은 고객층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매장을 도심 속 봄 축제 공간으로 연출했다. 본점 신세계스퀘어에서는 벚꽃을 테마로 한 초대형 미디어 아트를 4월 말까지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연주한 쇼팽 왈츠 선율과 함께 벚꽃과 오르골, 유니콘 등을 활용한 아나몰픽(입체 착시) 영상을 구현해 몰입감을 높였다.
강남점·센텀시티·스타필드하남 등에서는 ‘블루밍 콘서트’를 릴레이로 열어 뮤지컬 배우와 일반인이 함께하는 참여형 공연을 진행한다. 문화 강좌도 클래식·플루트·유럽 문화 등 취향 기반 프로그램을 확대해 ‘문화 소비’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문화센터 운영 방식을 바꾸는 실험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과 목동점에서 기존 3개월(분기) 단위가 아닌 ‘월 단위’ 강좌 공개 방식을 시범 도입했다. 전체 강좌의 약 30%를 매달 새롭게 구성해 트렌드 반영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원데이 클래스와 단기 강좌를 확대해 다양한 경험을 선호하는 2030 수요에 대응한다.
숲 명상, 플랜테리어, SNS 콘텐츠 제작 등 힐링·자기계발형 프로그램도 강화했으며, 향후에는 강사가 직접 강좌를 개설하는 플랫폼형 서비스 도입도 검토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대형 테마형 행사를 전면에 내세웠다. 잠실점에서는 연중 최대 규모 와인 행사 ‘블루밍 와인 위크’를 열고 무료 시음과 이벤트, 한정 상품 판매 등을 진행한다. 와인 입문 고객이 많은 MZ세대를 겨냥한 전략이다.
또한 ‘2026 WBC’를 기념해 글로벌 스포츠 라이선스 플랫폼 파나틱스와 협업한 팝업스토어를 운영, 한정 유니폼과 굿즈를 선보이며 ‘팬 경험 소비’를 확대하고 있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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