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딥시크, 차세대 AI 모델 ‘V4’ 공개 임박… 엔비디아 의존도 낮춰
||2026.03.01
||2026.03.01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최신 대규모 언어모델(LLM) 출시를 예고하며 미국 중심의 AI 기술 패권에 도전장을 던졌다.
28일(현지 시각)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항저우에 본사를 둔 딥시크는 3월초 멀티모달 AI 모델 ‘V4’를 선보일 예정이다.
V4는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 생성 기능까지 지원하는 차세대 모델로, 1년여 만에 내놓는 것이다. 딥시크는 중국 AI 칩 기업인 화웨이와 캠브리콘과 협력해 V4를 최적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미국의 수출 통제로 인해 고성능 AI 반도체 확보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중국산 칩 기반 생태계를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특히 AI 칩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딥시크의 이번 발표는 3월 초 열리는 중국 최대 정치 행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정치협상회의)’를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이번 신제품이 중국 AI 산업의 기술 자립 성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월 공개한 추론 모델 ‘R1’은 공개 당시 딥시크는 상대적으로 적은 연산 자원으로 실리콘밸리 선두권 모델에 필적하는 성능을 구현했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딥시크는 전면적인 신모델 대신 점진적 업데이트를 이어왔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딥시크의 V4 출시는 중국이 미국 중심의 AI 기술 패권에 본격적으로 도전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은 딥시크와 일부 중국 연구기관이 자사 모델을 활용한 ‘증류(distillation)’ 방식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딥시크와 화웨이, 캠브리콘 측은 관련 질의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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