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부터는 연금공부 [새책]
||2026.03.01
||2026.03.01
마흔부터는 연금공부
김호균·도현수 지음 | 한스미디어 | 320쪽 | 2만2000원
“마흔이 되었다는 건, 단순히 한 살 더 먹었다는 의미가 아니다. 돈의 골든타임에 들어섰다는 신호다.”
마흔은 소득은 정점으로 향하지만, 은퇴는 점점 가까워진다. 노후에 대한 막연한 불안이 현실적인 숫자로 다가오는 시기다. 저자들은 바로 이 40대야말로 연금 자산을 ‘모으는 단계’에서 ‘불리는 단계’로 전환해야 할 결정적 시점이라고 말한다. 단순 저축이 아니라, 전략적 투자로 연금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현직 증권사 PB(Private Banker) 두 명이 현장에서 축적한 상담 사례와 실제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쓴, 40대를 위한 연금 투자 실전 가이드다.
파트1에서는 연금 제도의 기본 구조부터 짚는다. 왜 마흔이 연금 투자의 골든타임인지, 가입부터 수령까지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잡는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설계하는지 체계적으로 안내한다. 연금저축, 퇴직연금, ISA 등 절세계좌의 활용법과 세제 전략도 구체적으로 다룬다.
파트2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액티브 ETF’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한다. 연금은 무조건 안전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인덱스 ETF를 중심으로 하되 액티브 ETF를 위성처럼 배치하는 코어-위성 전략을 통해 수익률과 리스크 관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방법을 설명한다. 단순 상품 소개가 아니라, 어떤 기준으로 고르고 어떻게 조합해야 하는지까지 실전 전략을 제시한다.
파트3은 실행의 영역이다. 40세부터 연금 10억 만들기, 50세부터 5억 만들기 등 구체적인 목표별 로드맵을 제시하고, 초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 10가지를 정리했다.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을까?”, “연 1800만원 한도를 꼭 채워야 하나?”, “ISA는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 같은 현실적인 고민에 대해 숫자와 사례로 답한다. 월 납입액별 시뮬레이션과 투자 성향별 맞춤 전략도 담았다.
스페셜 파트에서는 저자들이 엄선한 액티브 ETF 12종과 절세계좌 최적 포트폴리오 구성법을 공개한다. 초보자도 따라 할 수 있도록 ETF 선별 기준과 체크포인트를 구체화했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들은 "연금은 무조건 안전해야 한다는 공식을 깨야 한다"고 말한다. 원금보장 상품에만 머무르는 것은 장기 복리의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연금은 노후 자산인 만큼 보수적 접근이 기본이지만, 시장 상황과 생애 주기에 맞춰 유연하게 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금 투자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하지만 방향 없이 시작하면 2~3%의 수익률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 이 책은 막연한 불안을 구체적인 실행 계획으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춘다. 마흔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싶지 않은 이들에게, 이 책은 연금 자산에 ‘엔진’을 다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윤정 기자
it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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